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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굽는 오빠들’고영환·장서진 대표

‘고기굽는 오빠들’고영환·장서진 대표

by 운영자 2017.07.17

팬스테이크 전문 다이닝 펍 ‘고기굽는 5BAR’ 운영
▲(왼쪽부터) 고영환, 장서진 대표.

무더운 여름, 꿈을 이루기 위해 청춘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운 불 앞에 선 이들이 있다.
바로, 순천시 중앙동에서 ‘고기굽는 5BAR’를 운영 중인 고영환(24·사진), 장서진(24·사진) 대표다.
두 사람은 중학교때 처음 만나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함께 요리를 공부했고, 현재는 절친한 친구이자 동업자로 함께 하고 있다.

고 대표는 “창업은 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했었다”며 “우연히 알게 된 ‘순천시 청년 창업 챌린지 숍’ 지원 사업을 통해 꿈을 향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창업 챌린지숍은 순천시가 임대료 일부(1년간 60%)를 지원하고, 건물주가 5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중앙동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팬스테이크 전문 다이닝 펍 ‘고기굽는 5BAR’는 지난달 5일 이곳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과거 BAR로 운영됐던 곳을 구조 등은 크게 바꾸지 않고 리모델링해 BAR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두 사람은 이러한 장소적 특징과 더불어 ‘고기 굽는 오빠들’이라는 의미를 더해 상호명‘고기굽는 5BAR’를 창안해냈다.

이들은 “여러 음식점 중에서도 스테이크 전문점은 순천에 많지 않았고, 특히 숙성기법을 도입한 팬 스테이크는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았다”고 아이템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고기굽는5BAR’에서는 ‘숙성토시살 팬스테이크’를 단일 주력 메뉴로 내놓고 있다.

두 사람이 말하는 이곳 팬스테이크의 장점은 요리 과정에서 적당한 크기로 미리 썰어져 나오기 때문에 고기를 썰어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 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인 과일, 채소 등의 가니쉬(garnish, 요리나 음료에 장식 또는 곁들임으로 사용되는 식재료)는 그 양이 장식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손님의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2~3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 한 팬의 가격은 2만 7000원으로, 여타 스테이크 전문점들에 대비해 저렴한 가격 또한 강점으로 꼽았다.

두 사람은 “음식을 직접 드셔보신 분들은 대부분 맛있다고 칭찬해주시는 반면, 지하 매장을 꺼려 발길을 돌리는 분들도 있다”며“장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매출을 높이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메뉴가 아쉽다는 의견을 수렴해 최근에는 또띠아에 새우, 고기 등을 채소와 함께 싸먹는 ‘시그니처 파히타’를 사이드메뉴로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단일 주력 메뉴는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고기굽는5BAR가 전국적인 맛집으로 자리매김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