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매개로 마음 치유 돕는‘이수정 씨’
예술 매개로 마음 치유 돕는‘이수정 씨’
by 운영자 2017.09.15
장애아동 어머니 위한 프로그램 기획 … 재능 기부
순천 제8호 행복나눔천사 … “대상 확대해 지속할 것”
순천 제8호 행복나눔천사 … “대상 확대해 지속할 것”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이수정씨(37·사진)는 장애아동 어머니를 위한 통합예술프로그램 ‘나를 찾아가는 여행’의 시작에 대해 이같이 말한다.
‘나를 찾아가는 여행’은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체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 스스로가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씨는 아픈 자녀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잊고 살아온 어머니들을 위해 순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운영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직접 재능기부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이씨를 지난 1일‘제8호 행복나눔천사’로 선정했다.
지난 2007년 결혼과 함께 서울을 떠나 순천에 정착한 그녀는 이곳에서 교육사업을 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씨는 “교육사업에 몸담은 지 올해로 19년째”라며 “아이들에게 공부 이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을 찾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어른들의 작은 행동, 말 한 마디에 상처 입는 아이들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상담심리를 공부했고, 이후 ‘통합예술치료학’까지 배움의 영역을 넓히면서 재능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한 활동이 이제는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됐다는 것.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통합예술치료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씨는 주마다 서울과 순천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 1회(90~120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순천·여수·창원경찰서를 방문해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을 지원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씨는 “통합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들이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들과 만나고, 스스로를 위한 시간들을 가지면서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장애아동 어머니와 비장애 자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대상을 점차 확대해 꾸준히 운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프로그램을 진행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현재는 운영 장소를 매번 대여하는 실정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공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씨는 “예술치유, 심리 상담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거나 부담을 느끼곤 한다”며 “누구나 크고 작은 일들로 한번씩 마음이 아플 수 있는데, 그런 순간에 찾는 쉼터이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놀이터로 이곳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이보람 기자shr5525@hanmail.net]
‘나를 찾아가는 여행’은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체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 스스로가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씨는 아픈 자녀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잊고 살아온 어머니들을 위해 순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운영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직접 재능기부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이씨를 지난 1일‘제8호 행복나눔천사’로 선정했다.
지난 2007년 결혼과 함께 서울을 떠나 순천에 정착한 그녀는 이곳에서 교육사업을 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씨는 “교육사업에 몸담은 지 올해로 19년째”라며 “아이들에게 공부 이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을 찾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어른들의 작은 행동, 말 한 마디에 상처 입는 아이들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상담심리를 공부했고, 이후 ‘통합예술치료학’까지 배움의 영역을 넓히면서 재능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한 활동이 이제는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됐다는 것.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통합예술치료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씨는 주마다 서울과 순천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 1회(90~120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순천·여수·창원경찰서를 방문해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을 지원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씨는 “통합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들이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들과 만나고, 스스로를 위한 시간들을 가지면서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장애아동 어머니와 비장애 자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대상을 점차 확대해 꾸준히 운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프로그램을 진행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현재는 운영 장소를 매번 대여하는 실정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공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씨는 “예술치유, 심리 상담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거나 부담을 느끼곤 한다”며 “누구나 크고 작은 일들로 한번씩 마음이 아플 수 있는데, 그런 순간에 찾는 쉼터이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놀이터로 이곳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이보람 기자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