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덕연온정협동조합 남종현 이사장
인터뷰> 덕연온정협동조합 남종현 이사장
by 운영자 2017.11.03
“함께 잘 사는 마을 위해 주민이 나섰죠”
덕연온정, 이색사업 ‘자전거에 새 생명을’
헌 자전거로 나눔실천·자원절약·노인일자리 창출
아트바이크 임대·가방보관 대행업 등 내년 본격화
덕연온정, 이색사업 ‘자전거에 새 생명을’
헌 자전거로 나눔실천·자원절약·노인일자리 창출
아트바이크 임대·가방보관 대행업 등 내년 본격화
낡고 고장 난 자전거들이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쳐 새로 태어나고 있다.덕연온정협동조합(이사장 남종현)의 이색사업 ‘자전거에 새 생명을’덕분이다.남종현(64·사진) 이사장은 “버려질 뻔 했던 자전거들이 새 주인에게 건강과 추억을 선물하고 있고,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까지 주고 있다”며 “이는 자원절약을 통한 환경보호는 물론 어르신 일자리 창출, 나아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 덕연동은 지난 2009년부터 자전거의 메카로 불렸던 지역.
마을기업 ‘덕연온정협동조합’(이하 덕연온정)은 당시의 명성을 되찾고, 함께 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주민주도로 설립됐다.
남 이사장은 설립 당시 발기인(7명) 중 한 명으로, 조합원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조합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실버택배 등 사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했지만 효율성 및 시설 문제 등으로 현재는 자전거 관련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
덕연온정은 지난 7월부터 자전거 수거를 시작,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시행 4개월여 만에 자전거 600여 대를 기증받았다. 8월부터는 수리전담반 어르신 2명을 채용, 덕연동주민센터 한편에서 수리 및 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수거한 자전거들은 고장 난 부분만 수리하는 게 아닙니다. 완전히 분해한 뒤 다른 자전거의 부품 등과 재조립, 도색작업 등을 거쳐 완벽히 새로운 자전거로 변신하죠.”
이를 위해 알톤자전거 신대점 강종윤 대표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수리전담반 어르신들에게 수리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고.
남 이사장은 “수리전담반 어르신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계시다”면서 “한 어르신은 자전거를 구매한 사람이 만족해하는 모습에 특히 보람을 느낀다고 하시더라”며 어르신들의 성취감과 자존감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판매 완료된 것을 제외하더라도 이곳에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는 총 60여 대. 가격은 최저 3만 원에서 최고 8만 5000원까지 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남 이사장은 “아직은 사업 초기로, 판매 수익금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의 급여로 지출되고 있지만 사업이 안정화되면 수익금으로 어려운 가정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덕연온정은 향후 수리인력의 확충을 통해 완제품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나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건비 등 운영예산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의 중이며, 이달 중 행정안전부의 ‘2017년도 혁신 읍면동 시범사업’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남 이사장은 “이를 통해 내년에는 아트바이크 임대 및 (여행)가방 보관 대행업 등 사업을 보다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지역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순천시 덕연동은 지난 2009년부터 자전거의 메카로 불렸던 지역.
마을기업 ‘덕연온정협동조합’(이하 덕연온정)은 당시의 명성을 되찾고, 함께 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주민주도로 설립됐다.
남 이사장은 설립 당시 발기인(7명) 중 한 명으로, 조합원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조합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실버택배 등 사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했지만 효율성 및 시설 문제 등으로 현재는 자전거 관련 사업만 진행하고 있다.
덕연온정은 지난 7월부터 자전거 수거를 시작,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시행 4개월여 만에 자전거 600여 대를 기증받았다. 8월부터는 수리전담반 어르신 2명을 채용, 덕연동주민센터 한편에서 수리 및 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수거한 자전거들은 고장 난 부분만 수리하는 게 아닙니다. 완전히 분해한 뒤 다른 자전거의 부품 등과 재조립, 도색작업 등을 거쳐 완벽히 새로운 자전거로 변신하죠.”
이를 위해 알톤자전거 신대점 강종윤 대표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수리전담반 어르신들에게 수리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고.
남 이사장은 “수리전담반 어르신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계시다”면서 “한 어르신은 자전거를 구매한 사람이 만족해하는 모습에 특히 보람을 느낀다고 하시더라”며 어르신들의 성취감과 자존감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판매 완료된 것을 제외하더라도 이곳에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는 총 60여 대. 가격은 최저 3만 원에서 최고 8만 5000원까지 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남 이사장은 “아직은 사업 초기로, 판매 수익금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의 급여로 지출되고 있지만 사업이 안정화되면 수익금으로 어려운 가정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덕연온정은 향후 수리인력의 확충을 통해 완제품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나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건비 등 운영예산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의 중이며, 이달 중 행정안전부의 ‘2017년도 혁신 읍면동 시범사업’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남 이사장은 “이를 통해 내년에는 아트바이크 임대 및 (여행)가방 보관 대행업 등 사업을 보다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지역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