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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장에 정기현 원장 내정 ‘지역민 환영’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정기현 원장 내정 ‘지역민 환영’

by 운영자 2017.12.07

현 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장 … “공공의료 역할 노력”
지역공공보건의료 관련 시민사회활동 활발
신임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정기현 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7∼20일 신임 원장 공모접수를 마치고 이달 1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거쳐 정 원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자를 압축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최종 1명을 선정해 임명하면 안명옥 현 원장이 물러나는 이달 21일 신임 원장의 임기를 시작한다.

의료계에서는 정 원장이 사실상 새 국립중앙의료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원장은 전북대 의대를 나온 소아과 전문의로, 학창 시절 학생운동에 몸담았고 이후 한때 보건소장을 하는 등 지역공공보건의료 관련 시민사회활동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그는 지난 1월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더불어포럼’을 창립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9월에는 민주당 전남도당 주최로 만든 전남정책연구원 설립추진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등 지역 정치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복지부가 지난달 17일 출범시킨 공공보건의료발전위원회에서 권덕철 복지부 차관과 함께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다.

정기현 원장은 “응급의료 등 국내 공공의료의 구심점인 국립중앙의료원의 비전과 정책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취약한 공공의료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해 왔다. 현재 공공의료 체제는 무너졌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민간의료와 함께 공공의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의료 등 국내 공공의료의 구심점으로 특히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에는 국가 감염병 중심병원으로 구실을 하고 있다.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