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특집 인터뷰 - 강세웅 사이영협동조합 대표
‘장애인의 날’ 특집 인터뷰 - 강세웅 사이영협동조합 대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4.20
▲ 강세웅 사이영협동조합 대표(가운데)와 휠체어 댄스스포츠 공연자로 활동 중인
(왼쪽 상단부터) 정시연, 조성영, 이미경, 김유나씨.
문화예술 매개로 너와 나 사이(42) 거리는 ‘0’
장애인-비장애인 … 세대 간 장벽 허무는 활동 ‘앞장’
휠체어 댄스스포츠 공연·장애 인식개선 교육·인재 양성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42)의 거리를 0에 가깝게 좁히고 싶었습니다.”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및 문화예술 법인단체인 ‘사이영협동조합’의 강세웅(34·사진) 대표는 협동조합의 시작과 그 이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2년 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를 갖게 됐고 사고 후 5년여가 됐을 무렵 장애 인식 교육을 다녔어요. 당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는데 사회적기업이 대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죠.”
특히, 지역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장애인 일자리가 거의 없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비전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그렇게 강 대표는 2015년부터 다양한 곳에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 4월 20일(장애인의 날) 마침내 사이영협동조합이 설립됐다.
협동조합은 강세웅 대표를 중심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 강사와 휠체어 댄스스포츠 공연진 등 조합원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설립 이후 순천을 비롯한 전남권역을 무대로 비장애인이 대상인 ‘찾아가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문화예술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댄스스포츠, 치어리딩, 현대무용 등을 가르치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장애당사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인재 육성 및 인력 발굴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에는 ‘예비사회적기업’(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의 전 단계)에도 진입한 상태다. 또한 순천형 청년도전 재정지원 사업, 순천시 도시재생 청년창업 챌린지숍, 문화체육관광부의 청춘마이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강 대표는 “처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사이를 좁히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의 목표는 세대 간, 나아가 모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으로 확대됐다”면서 “최근에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공연, 교육 등을 통한 수입은 있지만 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수입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고 여러 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비장애인의 장애 체험을 위한 VR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현재 구상 중인 ‘장애인 및 노약자를 고려한 무장애 관광사업’에도 VR을 적용시킬 생각이다.
강세웅 대표는 “장애를 가진 이들 중에도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재능과 관련 없는 영역에서 단순 업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 ‘진정한 장애 인식 개선은 장애당사자가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노력해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왼쪽 상단부터) 정시연, 조성영, 이미경, 김유나씨.
문화예술 매개로 너와 나 사이(42) 거리는 ‘0’
장애인-비장애인 … 세대 간 장벽 허무는 활동 ‘앞장’
휠체어 댄스스포츠 공연·장애 인식개선 교육·인재 양성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42)의 거리를 0에 가깝게 좁히고 싶었습니다.”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및 문화예술 법인단체인 ‘사이영협동조합’의 강세웅(34·사진) 대표는 협동조합의 시작과 그 이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2년 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를 갖게 됐고 사고 후 5년여가 됐을 무렵 장애 인식 교육을 다녔어요. 당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는데 사회적기업이 대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죠.”
특히, 지역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장애인 일자리가 거의 없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비전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그렇게 강 대표는 2015년부터 다양한 곳에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 4월 20일(장애인의 날) 마침내 사이영협동조합이 설립됐다.
협동조합은 강세웅 대표를 중심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 강사와 휠체어 댄스스포츠 공연진 등 조합원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설립 이후 순천을 비롯한 전남권역을 무대로 비장애인이 대상인 ‘찾아가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문화예술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댄스스포츠, 치어리딩, 현대무용 등을 가르치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장애당사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인재 육성 및 인력 발굴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에는 ‘예비사회적기업’(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의 전 단계)에도 진입한 상태다. 또한 순천형 청년도전 재정지원 사업, 순천시 도시재생 청년창업 챌린지숍, 문화체육관광부의 청춘마이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강 대표는 “처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사이를 좁히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의 목표는 세대 간, 나아가 모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으로 확대됐다”면서 “최근에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공연, 교육 등을 통한 수입은 있지만 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수입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고 여러 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비장애인의 장애 체험을 위한 VR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현재 구상 중인 ‘장애인 및 노약자를 고려한 무장애 관광사업’에도 VR을 적용시킬 생각이다.
강세웅 대표는 “장애를 가진 이들 중에도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재능과 관련 없는 영역에서 단순 업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 ‘진정한 장애 인식 개선은 장애당사자가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노력해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