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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로 확정

허석,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로 확정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4.25

허 60.2%·조 39.7% … 20.5% 큰 차로 승리
시민 공감 정책·공약 발표, 다양한 계층 공략
조 시장, 3선 도전 실패 … 피로감 한계 봉착

허석(사진)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경선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허석 전 민주당 부대변인과 3선에 도전하는 조충훈 현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4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22~23일 이틀간 벌인 권리당원, 시민여론 투표 결과 허석 후보가 60.27%를 기록해 39.73%를 얻은 조충훈 후보에 20.54% 앞서며 큰 차이로 승리했다.

허석 예비후보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배수진을 쳤다.

허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연일 공약과 정책을 발표하며 다양한 계층의 표밭을 다져왔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허 예비후보는 당시 무소속으로 나선 조 예비후보에게 석패했던 아픔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되갚겠다며 전력을 다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청렴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를 도왔다는 해당 행위 의혹을 받고 있고, 뇌물수수로 3년여를 복역한, 그래서 적폐청산 대상인 조충훈 순천시장이 서류(더민주당) 검증을 통과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조 예비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조충훈 순천시장에게 4년을 더 맡기겠습니까, 아니면 순천의 새로운 시작을 택하시겠습니까”라고 외치며 “순천은 이제 그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시장의 권위를 땅에 내려놓고, 기본에 충실하고 상식이 통하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허 예비후보는 순천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한편, 이로써 순천시장 선거는 더민주 허석, 민주평화당 이창용, 바른미래당 양효석, 무소속 윤병철 후보가 본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