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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감 후보 3인 “아동요구 7대 공약, 정책 반영”

도교육감 후보 3인 “아동요구 7대 공약, 정책 반영”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5.04

어린이재단전남아동옹호센터, 모니터링 결과 발표
6.13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3인이 전남 아동들이 제안한 공약들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어린이재단전남아동옹호센터(소장 박정연·이하 센터)는 전남 아동들이 제안한 7대 아동공약과제에 대해 최근 후보 3인을 대상으로 공약 반영 의사를 묻는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에 따르면, 장석웅·오인성 후보는 7개 공약을 모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고석규 후보는 7개 중 6가지는 반영 및 권장, ‘농어촌 학교 내 매점 운영’은 미반영 의사를 밝혔다.

‘농어촌 학교 내 매점 운영’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장석웅 후보는 “학교 내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으로 매점 운영 여부와 운영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인성 후보도 반영 의사를 밝히며 “농어촌 학교는 매점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여유가 있으나, 인력이 부족한 만큼 인성교육차원에서 ‘양심무인매점설치’를 확대해 준비물 및 간식을 편히 구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고석규 후보는 “학교 매점 운영은 학교장 결정사항으로 정책 반영은 어렵다”면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자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할 수는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다만, 영리목적으로 운영될 경우 부작용, 학생들의 간식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문제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확대’, ‘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 예산 확대(10% 증액)’,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운동 전개’ 등을 약속했다.

앞서, 센터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은 없지만 아동정책의 당사자인 아동들의 참여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전남지역 45개 기관 2200여 명의 아동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아동이 직접 의견을 낸 후 투표를 통해 7대 아동공약과제를 선정했다.

아동들이 제안한 7가지 공약 반영 요청내용은 △농어촌학교에 교내 매점 운영 △점심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 △등교시간 연장 △학교 안 놀이공간 확대와 놀이활동 지원 △학생들이 계획하는 수업시간표 △불필요한 부교재 없애기 △진로체험을 위한 학교활동 활성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