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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인문학술원 개원 … 현판 제막식

순천대 인문학술원 개원 … 현판 제막식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5.08

남도지역 인문연구·교육거점 자리매김 ‘기대’
순천대 인문학술원이 개원했다.

7일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지난 3일 인문예술대학에서 인문학술원(원장 강성호)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01년에 출범한 인문학연구소가 확대·개편된 것으로, 대학중점연구소, 종교역사문화센터, 지역인문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주관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약 1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17년 간 지역을 기반한 역사·문화·철학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진성 총장과 허상만 전 총장, 김길수 인문예술대학장,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경과보고, 내외빈 축사에 이어 현판 제막 및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으며, 현판식에 앞서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조선대 교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이종범 원장은 ‘호남의 선비문화와 인문정신’이라는 주제로 호남의 역사를 개관하고, 호남선비의 흔적을 찾아 미래지향적 가치를 전망해보며 ‘선비문화 다시 읽기’를 강조했다.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남도 지역의 인문학 연구와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교육부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업적을 축적해 학계에서 주목받는 연구단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진성 총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반드시 인문학적 토대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지역을 넘어 동남아시아의 인문학 연구의 메카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