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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제15회 장애인등반대회

‘아름다운 동행’ 제15회 장애인등반대회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5.11

조례복지관, 오는 12일 강진군 가우도 방문
장애로 인해 평소 나들이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오는 12일 봉사자들과 함께 강진군 가우도를 방문한다.

순천조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애란·이하 조례복지관)은 이날 지역의 재가장애인과 노인 등이 함께 하는 ‘제15회 장애인 등반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조례복지관은 장애인들에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유대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장애인 등반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대회에는 장애인 등의 안전한 등반을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올해도 각종 사회단체나 개인, 추진위원회 등에서 13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장애인 85명(중증 25명, 경증 60명)과 재가노인 90명의 등반을 돕는다.

휠체어에 탄 장애인은 2명의 자원봉사자가 앞에서 줄을 연결해 끌고 한사람은 뒤에서 밀면서 올라가고, 재가노인은 양 옆에서 부축하는 등 보조를 맞춰가는 방식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 1대와 트럭 1대도 동행한다.
조례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등반대회가 보다 활성화돼 나들이 기회가 적은 장애인분들이 더욱 활동적으로 생활하셨으면 한다”며 “또한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와의 동행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등반대회가 열리는 오는 12일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조례호수공원 원형광장에서는 후원단체와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활의지 고취와 안전한 등반을 다짐하는 출정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