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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스카이큐브’ 잇단 추돌 … 25명 경상

순천 ‘스카이큐브’ 잇단 추돌 … 25명 경상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5.15

순천에코트랜스, 사과문 발표 … 재발방지 약속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오가는 ‘스카이큐브(소형무인궤도차·PRT)’의 잇따른 추돌사고로 탑승객 25명이 경상을 입었다.

14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2시 33분께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 국가정원역에서 순천만습지의 순천문학관역으로 향하던 ‘스카이큐브’ 무인궤도차량 2대가 추돌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13분께 반대 선로에서도 무인궤도차량 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무인궤도차량 4대에 나눠 타고 있던 승객 2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무인궤도 차량은 평소 자동제어로 운행했으나, 사고 당시 제어장치 등의 오류로 멈춰서자 수동제어 운행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큐브는 관제팀장을 비롯해 관제사 5명이 근무 중이다. 사고 당일 관제 팀장은 휴가 중이었고 3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경찰서는 13일과 14일 추돌사고 시간 근무했던 스카이큐브 운영업체 (주)순천에코트랜스 관제사 A씨 등 3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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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들이 근무과정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와 과실이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회사 대표의 관리·감독 소홀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14일 담당 공무원을 운영업체로 보내 현장조사를 한 뒤 도로교통안전공단에 임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시는 현장조사와 도로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성록 순천에코트랜스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14일 오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13일 발생한 스카이큐브 추돌 사고와 관련해 부상 고객, 불편을 겪으신 고객 및 관계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두 차례 추돌사고는 관제직원의 인적오류에 의해 발생했고, 제어시스템과 설비의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을 통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조사와 긴급 안전점검 등 관계기관의 별도 운행승인이 있을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