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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3년여 준비 끝에 7월 중 착공’

전남도립미술관 ‘3년여 준비 끝에 7월 중 착공’

by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 2018.05.17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및 원도심 활성화 밑거름 기대
총사업비 450억 투입 ‘4층 규모로 2020년 6월 준공’
전시실·수장고·어린이체험실 ‘다양한 예술공간 조성’

구)광양역사 부지에 들어설 전남도립미술관이 3년여 간의 준비 끝에 오는 7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전남도립미술관’은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경전선 폐선부지인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 227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1547㎡, 지하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립미술관에는 지하 1층 전시실, 수장고를 비롯해 지상 1층에 어린이 전시·체험실, 북카페, 지상 2층에 대강의실, 워크숍실, 지상 3층에 리셉션실, 학예연구실 등 다양한 공간들로 조성된다.

전남도는 5월 초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심의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해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하는 등 공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에서도 원활한 도립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해 전남도에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지난 4월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전남도에 무상 사용허가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이다.

이와 함께 미술관 부지 인근 폐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시민컨벤션센터, 카페, 편의시설 등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공간으로 구성해, 광양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동서통합남도순례길, 광양불고기특화거리, 사라실예술촌 등의 지역자원과 연계시키는 인프라도 조성될 예정이다.

장형곤 문화예술과장은 “전남도립미술관이 광양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1세기에 걸맞은 공공미술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전남도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양시는 2015년 7월 7일 여수, 순천을 비롯한 6개 시·군의 치열한 경쟁 속에 도립미술관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설계공모와 미술관 관련 용역 등을 통해 ‘숲속의 미술관’이라는 주제의 최종 설계를 마쳤다.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면 서천~도립미술관~유당공원을 연결하는 예술공원과 가로수 숲길, 상징숲, 숲속놀이터 등 자연 친화적인 예술 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가 취약한 광양시가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 운영은 학예팀과 운영팀으로 조직을 구성해, 관장 1명과 학예팀 8명, 운영팀 7명이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