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학교탐방]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학교탐방]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8.27

전남동부권 기술 인재양성 ... ‘41년간 5만 5000여명’
지역사회와 동행·맞춤형 교육으로 ‘새로운 도약’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학장 임종대·이하 순천폴리텍대학)가 최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적극적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순천폴리텍대학은 지난 6월 제7대 임종대 학장의 취임을 계기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라는 슬로건을 설정하고, 지역사회와 동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수립 및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77년 순천직업훈련원으로 시작한 순천폴리텍대학은 약 41년간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산업현장에 5만 5000여 명의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 특수대학이다. 지난 2006년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로 개편하면서, 실업자 대상의 기업현장 실무중심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인력양성사업, 일·학습병행사업 등 국가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순천폴리텍대학은 지역사회 산업 맞춤형 교과과정 개발·운영으로 기업-근로자-대학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분기별로 지역사회 환경정화,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 나눔문화 봉사활동’을 기획·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나눔문화 분위기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순천 폴리텍대학 자동화시스템과 재학생 61명은 농협에서 주관한 농촌마을 기술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한 주거환경 확보에 일조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임 학장을 비롯한 순천폴리텍대학 교직원들이 순천시에서 기획·운영하는 ‘저명인사 및 지역기관장 자원봉사 릴레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을 실천했다.

순천폴리텍대학은 이와 더불어, 지역주민 편의성 증대를 위해 강당, 체육시설, 교육동, 주차장 등 학교 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018년 전라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제3경기장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남 기능인들이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강당·교육동 등의 시설을 개방했다.

또한 학교 맞은편에 자리한 동부지역사회복지관 및 주변 상가 주민, 시민 등에게 주차장을 365일 24시간 개방·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행사 운영 등을 위해 학교 측에 사전신청 절차를 거치면 학교 시설을 무료로 대여·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뷰|
임종대 학장 “공유·나눔·협력 가치 실현에 앞장”
취임 이후 지역과의 소통을 위해 연일 현장중심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임종대 학장(55·사진)은 지역사회와의 상호 발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라는 이번 슬로건 선정 배경에 대해 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지역사회와 순천폴리텍대학이 시너지를 내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소통·공유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학장은 “입학자원의 80% 이상이 전남 동부권 출신 인재들인 만큼 지역사회 발전과 우리 대학의 발전은 맞물려 있다고 생각 한다”며 “올해는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 발맞춰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슬로건을 이같이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취업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서 적극 나서고 있고, 특히 ‘지방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남 동부권 유일의 공공 직업훈련기관으로서 전남도 일자리 정책 실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 구축, 더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학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장 중심형·수요자 맞춤형 직업훈련 제공에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공유·나눔·협력’의 가치를 적극 실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순천광양교차로/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