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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해외연수 구설수 ... ‘한 달에 두 번’

순천시의회, 해외연수 구설수 ... ‘한 달에 두 번’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11.15

연이은 연수에 적절성 논란 ... 시민들 ‘비난’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한 달 사이에 두 차례 연속 해외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순천시의회는 최근 행정자치위원회 등 3개 상임위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7박9일~8박10일 일정의 미국, 유럽 지역 해외 연수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가장 먼저 해외 연수에 나선 문화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달 3일까지 10일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다녀왔다.

이어 행정지차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9일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 연수를 다녀왔다.

마지막으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미국 LA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중 도시건설위 소속 A의원과 B의원이 상임위 연수에 앞서 민주평통 자문위원 자격으로 일본을 다녀온 직후 하루 만에 또다시 해외 연수에 나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의 일본 여행은 지난달 3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1인당 132만 원을 지원받았다.

상임위별 해외연수에는 1인당 320만 원 정도가 지원된다는 점에서 이들이 지원받은 혈세는 총 900만 원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행자위 소속 정의당 김미애 의원은 해외연수에 나서지 않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의당은 지방선거 당시 당론으로 지방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각자 판단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며 “매년 관행처럼 떠나는 해외연수에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동행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연이은 시의원 해외연수에 대해 한 시민은 “시의원 해외연수가 관행적으로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뚜렷한 명분 없이 연속해서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