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순천교도소 수형자 19명, 전문학사 학위 취득

순천교도소 수형자 19명, 전문학사 학위 취득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1.21

순천제일대 위탁교육 개설 후 첫 졸업생 배출
순천교도소 수형자 19명이 외식산업 전문학사를 취득했다.

순천제일대는 17일 소내 대강당에서 순천제일대 총장, 조휴석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장 등 졸업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제일대학교 순천교도소 산업체위탁교육장 커피바리스타&외식조리과 제1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순천제일대는 지난해부터 고등 직업교육을 통한 수형자의 재범 방지 및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촉진하고자 순천교도소 내에 전문학사과정 위탁교육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 19명이 ‘전문학사 학위’와 한식·양식·제과·제빵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출소 후 취업·창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안효승 순천제일대총장은 “여러분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학벌이나 스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다른 창의력과 추진력이 귀중한 자산이다”며 “단단함과 빛남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다이아몬드처럼 사회 곳곳에서 지성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균형 잡힌 인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국진 순천교도소장은 “앞으로도 수형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출소 후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졸업생 가족들을 초청해 졸업을 축하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그 동안 못 다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한편, 순천제일대는 개교 40주년째로 4만여 명의 전문직업인을 배출하고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교육부)에서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