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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조합장 선거 결과] 광양지역 조합장 선거 박빙 ... 수성 4·탈환 3

[제2회 조합장 선거 결과] 광양지역 조합장 선거 박빙 ... 수성 4·탈환 3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3.15

산림조합 ‘최대 격전지’ 송백섭 14표차 당선
다압농협 김충현 조합장, 무혈입성 ‘재신임’

지난 1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광양지역에서는 1명의 무투표 당선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의 조합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7곳 중 4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방어전에 성공했고, 3곳은 새 후보자가 탈환에 성공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됨에 따라 눈길을 끈다.

14일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양지역은 광양농협, 동광양농협, 광양동부농협, 진상농협, 다압농협, 광양원예농협, 광양시산림조합 등 7개 조합장 선거에 총 17명이 출사표를 던져 평균 2.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다압농협은 김충현 현 조합장이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으로 무혈입성(無血入城)하게 됐다.

이에 투표는 다압농협을 제외한 나머지 6곳에 대해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 내 10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광양시산림조합은 송백섭 후보 △광양농협은 허순구 후보 △광양원예농협은 장진호 후보가 당선되며 새 얼굴로 교체됐다.

또한 △광양동부농협은 배희순 현 조합장 △동광양농협은 이명기 현 조합장 △진상농협은 최진호 현 조합장이 재신임을 얻어냈다.

먼저, 현 조합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4명의 후보가 출마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광양시산림조합’은 총 선거인수 4422명 중 3154명이 투표해 71.3%의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결과 송백섭 후보와 정성빈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송백섭 후보가 14표 차로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송백섭 후보는 1158표로 36.92%의 지지를 받았으며, 정성빈 후보는 1144표(36.47%), 김양운 후보는 463표(14.76%), 고영석 후보는 371표(11.83%)를 획득했다.

마찬가지로,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광양농협’은 총 선거인수 3284명 중 2963명이 투표해 90.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허순구 후보(1947표, 66.35%)가 김용수 후보(987표, 33.64%)를 1000표에 가까운 큰 격차로 승리하며 당선됐다.

현 조합장과 전 전무가 맞대결을 벌인 ‘광양원예농협’은 현 조합장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난 곳이다. 장진호 후보는 투표수 459표 중 276표(60.52%)를 획득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영배 조합장(180표, 39.47%)을 96표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광양동부농협’은 현 조합장에 맞서 2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곳으로, 배희순 조합장이 투표수 1863표 중 879표(47.38%)를 획득하며 당선자가 됐다.

‘동광양농협’ 또한 현 조합장과 후보 2명 등 3파전이 펼쳐진 곳으로, 이명기 조합장이 투표수 2395표 중 1220표(50.93%)를 얻으며 재신임에 성공했다.

‘진상농협’은 현 조합장과 1명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곳이다. 투표 결과 최진호 조합장이 투표수 979표 중 753표(77.62%)를 획득,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됐다.

한편, 이번 투표로 당선이 확정된 조합장들은 오는 21일부터 임기 4년의 조합장 공식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