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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조합장 선거 결과] 순천지역 조합장 선거 치열 ... 투표율 64.78%

[제2회 조합장 선거 결과] 순천지역 조합장 선거 치열 ... 투표율 64.78%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3.15

순천농협 강성채 무투표 당선 ‘재선 최초’
‘무주공산’ 원예농협 3파전 채규선 당선
‘3선 성공’ 순광축협 이성기 조합장 당선
‘리턴매치’ 전남낙농 정해정 8표차 당선
‘득표율 80%’ 산림조합 조정록 재선 성공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결과 순천지역은 5개 조합 중 투표를 실시한 4곳에서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중 2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방어전에 성공했고, 2곳은 도전장을 내민 후보자가 탈환에 성공,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됐다.

선거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 내 14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선거인 8567명 중 505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4.78%로 집계됐다.

14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순천지역은 순천농협, 순천원예농협, 전남낙농농협, 순천광양축협, 순천시산림조합 등 5곳에서 조합장 자리를 놓고 1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보궐선거로 치러진 전국 최대 규모의 순천농협 조합장 선거는 강성채 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강 전 조합장은 재선에 성공하며, 13일부터 임기 4년의 순항을 이어갔다.

순천원예농협은 허창주 현 조합장이 연임 제한으로 인해 출마가 좌절돼 무주공산이 된 조합으로 채규선, 윤성근, 문창모 3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었다.

결과는 투표수 890명 중 392표(44%)를 얻은 채규선 후보가 2위 윤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순천광양축협은 이성기 현 조합장, 장영인, 손현철 후보가 맞붙었다.

전체 1315표 중 3선에 도전하는 이성기 조합장이 519표(42%)를 얻어 장영인, 손현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5표 차이를 보인 전남낙농농협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곳은 전체 조합원 수가 313명인 소규모 조합으로 매번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는 조합이다.
선종승 현 조합장에 맞서 정해정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지난해 보궐선거 결전을 벌인 이후 또다시 숙명의 대결을 맞이했다.

리턴매치의 결과는 정해정 후보가 159표로 151표를 얻은 현 조합장을 8표 차이로 앞서며 조합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순천시산림조합은 일찌감치 조정록 현 조합장의 우세가 점쳐진 지역으로 이변은 없었다. 이곳은 조 조합장에 맞서 이화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총 투표자수 2609명 중 2085표(80%)를 얻은 조 조합장이 앞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한편, 이번 투표로 당선이 확정된 조합장들은 오는 21일부터 임기 4년의 조합장 공식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