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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

순천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8.12

전 공정 완전 자동화 ... 위생·안정성 확보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은 9일 순천시 해룡면에서 ‘RPC(Rice Processing Complex·미곡종합처리장)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 지역농협조합장, 농협 관련 조직장, 수도작 농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해 RPC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을 축하했다.

이번 RPC 가공시설 현대화는 지난 2016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사업에 선정, 쌀 경쟁력 제고와 대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총 사업비 103억 원(국비 15억 원, 지방비 15억 원, 자부담 73억 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로봇 자동적재시스템 등 전 공정 완전 자동화시설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위생적이고 안정성이 확보된 고품질 쌀 생산라인을 구축,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4400톤의 벼 저장능력을 갖춰 순천시 벼 수도작 농민의 편익증진과 함께 일 60톤 백미 가공이 가능하게 됐다.

강성채 조합장은 “RPC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지난 1997년부터 가동된 기존 RPC는 노후화로 고품질 쌀 생산에 어려움이 많아 시장 경쟁력이 없었으나, 이번에 새로운 현대화시설을 갖춤으로써 고품질 쌀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조합장은 이어 “매년 7~8% 생산 과잉된 쌀로 인한 가격 불안정과 수급조정 문제성이 되풀이 되어 향후 ‘쌀 자동시장격리제도’의 정책적인 전환 필요성이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농협 RPC는 대지면적 1만 7971㎡, 건축면적 3090㎡에 2018년 말 기준 가공매출액 323억 원, 가공량 1만 5495톤, 농가벼 32만 8000가마를 수매했다.

순천농협이 생산하는 쌀 ‘나누우리’는 관내 수도작 농가에 대한 영농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계약재배 수매율 96%, 품종단일화, 지속적 미질향상 영농교육을 한 결과로 2019년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처음 선정됐고, 농식품부 쌀 기여도평가 결과 A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