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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장안순 화백, 전라남도문화상 수상

순천 장안순 화백, 전라남도문화상 수상

by 순천광양교차로 2019.12.10

“전남 넘어 세계적인 작가 목표로 최선”
▲지난 6일 전라남도문화상을 수상한 허정 장안순 화백(오른쪽)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전라남도를 넘어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순천 출신 허정(虛丁) 장안순(52·사진) 화백이 지난 6일 전라남도가 수여하는 지역 문화분야 최고상인 ‘제63회 전라남도문화상(예술부문 - 한국화)’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1991년부터 현재까지 개인전 19회, 초대 및 부스전 30회, 단체전 500여 회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왕성한 예술 활동으로 전남 미술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도청 수리채에서 전라남도문화상을 수상했다.

장안순 화백은 “저보다 훌륭한 작가 선생님이 많으신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과연 상에 걸맞은 작가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며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창조적 문화 발전에 더 기여하고, 지역미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소한 일이라도 관심을 갖고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작품 활동은 작품 한 점 한 점에 혼신의 힘을 다해 정말 좋은 작품을 남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다”며 “내년에는 3월 고흥 남포미술관에서 초대전,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대전 등 국내외 다수의 초대전 및 개인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라남도 문화상’은 1956년에 제정된 이래 5·16 군사정변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상자를 배출해 지난해까지 총 36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63년의 전통을 가진 상으로, 그동안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허백련 화백, 오지호 화백, 조방원 화백, 한승원 소설가 등을 배출했다.

올해 문화상은 시·군, 문화예술 관련 기관·단체와 대학 등에서 문화예술적 역량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후보자를 추천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문화상 수상자들에게는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2020년 문화예술 공모사업 선정 시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