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 주자 김민호씨
클라리넷 주자 김민호씨
by 운영자 2008.09.03
“최고의 클라리넷 주자로 남을 터”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클라리넷을 공부하던 독일 유학 시절을 꼽겠어요.”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클라리넷 주자 김민호(41)씨의 모습이 꼭 그렇다.
그는 매일 아침 순천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클라리넷 연습을 위해서다.
“우선은 제가 제 음악을 만족하고, 인정하고 싶어요.”
음악가는 음악으로,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온당하다 말하는 그는 그래서 더더욱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 쉬지 않고 달려 결국은 결승선에 닿는 마라톤 주자처럼 그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최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다른 친구들이 팝송을 듣고 외우고 부르던 중학생 시절, 그는 그저 클래식이 좋았다. 그렇게 클래식을 듣고 또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클래식에 대한 사랑은 99년 독일에서 클라리넷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며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실내악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요.”
교향악단·오케스트라의 존재 여부가 그 사회 문화의 척도라 말하는 그는 여전히 낮기만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만의 노력으로 음악예술의 발전이 이뤄지리라 생각지 않는다. 예술인 스스로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고, 관(官)의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삼위일체가 돼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요. 음악으로 위로를 받기도 하고, 노래 한 구절로 똘똘 뭉치기도 하죠. 마음을 움직이는 것, 그게 음악의 매력인 것 같아요.”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의 매력에서 그는 아직도 헤어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끝까지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 10월 7일 화요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바이올린·첼로·피아노·클라리넷이 함께하는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다.
[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클라리넷을 공부하던 독일 유학 시절을 꼽겠어요.”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클라리넷 주자 김민호(41)씨의 모습이 꼭 그렇다.
그는 매일 아침 순천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클라리넷 연습을 위해서다.
“우선은 제가 제 음악을 만족하고, 인정하고 싶어요.”
음악가는 음악으로,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온당하다 말하는 그는 그래서 더더욱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 쉬지 않고 달려 결국은 결승선에 닿는 마라톤 주자처럼 그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최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다른 친구들이 팝송을 듣고 외우고 부르던 중학생 시절, 그는 그저 클래식이 좋았다. 그렇게 클래식을 듣고 또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클래식에 대한 사랑은 99년 독일에서 클라리넷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며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실내악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요.”
교향악단·오케스트라의 존재 여부가 그 사회 문화의 척도라 말하는 그는 여전히 낮기만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만의 노력으로 음악예술의 발전이 이뤄지리라 생각지 않는다. 예술인 스스로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고, 관(官)의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삼위일체가 돼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요. 음악으로 위로를 받기도 하고, 노래 한 구절로 똘똘 뭉치기도 하죠. 마음을 움직이는 것, 그게 음악의 매력인 것 같아요.”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의 매력에서 그는 아직도 헤어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끝까지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 10월 7일 화요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바이올린·첼로·피아노·클라리넷이 함께하는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다.
[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