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 류이삭씨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 류이삭씨
by 운영자 2011.06.15
봉사 더 잘하고 싶어 취득한 자격증만 ‘20여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다른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더불어’ 살기 위한 소통창구로 봉사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었다.
광양시에 등록된 봉사자는 가족 단위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나눔’은 ‘행복한 미소’가 되어 부메랑처럼 되돌아온다는 기쁨을 만끽하는 사람들 가운데 ㈜코스원에 근무하는 류이삭(43)씨가 있다.
아무리 화가 나 있더라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둥글둥글한 얼굴에 보름달 같은 환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그런 그가 봉사의 달인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봉사는 내 운명’이라는 듯 ‘어떻게 하면 봉사활동을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이를 위해 수많은 자격증을 취득하며 하루를 48시간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제과제빵기능사, 도배기능사, 한식조리사, 건축도장(페인트), 사회복지사 2급, 레크리에이션 2급, 요양보호사 1급 등 자격증이 20개나 된다. 물론 이 자격증은 본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열심히 공부해 취득한 자격증으로 봉사활동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된 류이삭씨는 월 1회 ‘사랑 굽는 제빵봉사단’에서 빵을 구워 지역아동센터에 나눠주고 새마을 지도자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한다.
또한 ‘광양시 가족봉사단’에서 아들딸의 손을 잡고 가족봉사에 참여, 광양시립요양원을 찾아 미용봉사 및 회사동료들과 방범봉사활동과 환경정화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방법원의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지역 청소년을 위해 멘토 역할도 열심히 한다.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만들어 사는 남편 덕분에 가족들도 모두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고 함께 하게 되었다는 아내 김유미씨는 “남편이 봉사활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아이들 학교 행사도 잘 챙기고 외출할 때는 늘 손을 잡고 다녀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고 말한다.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자투리 시간까지 알뜰하게 플러스 알파로 사용하는 그는 평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없고 잔병치레도 없다.
“항상 웃으면 웃을 일만 생긴다”는 류이삭씨.
마주하고 있으면 함께 즐거워지는 류이삭씨의 트레이드마크인 미소 덕분에 해피바이러스가 충전되어 나비효과를 발하는 것 같다.
내게 있는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봉사.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류이삭씨처럼 만면에 웃음을 가득 담는 연습부터 해보자.
[교차로신문사 김수현 기자 / chokkk@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