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천남산중학교 최원지 학생
<인터뷰> 순천남산중학교 최원지 학생
by 운영자 2012.11.19
내 삶을 바꾼 열쇠는 ‘도전’
2012 전국청소년독서대회 ‘나를 바꾼 한권의 책’ 대상 수상
2012 전국청소년독서대회 ‘나를 바꾼 한권의 책’ 대상 수상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트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문학을 ‘깨우침’이라 정의한 독일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그의 말대로 책은 딱딱한 고정관념의 벽을 깨는 ‘도끼’가 되고, 두려움이나 망설임이라는 둘레를 걷어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케 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지난 8~9월 ‘나를 바꾼 한권의 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2 전국청소년독서대회에서 대상 수상한 순천남산중학교 2학년 최원지 양.
최원지 양에게도 책은 깨우침이고, 도전을 시작케 한 용기가 돼줬다.
“소설가 안도현의 <연어>가 제 삶을 바꾼 한권의 책이에요. 소설의 주인공 은빛연어가 고향 초록강을 향해 사람들이 만든 편안한 길 대신 폭포를 택한 것처럼 저도 남들 다 가는 쉬운 길 대신 저만의 ‘어려운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려고요. 은빛연어처럼요.”
최원지 양은 생각 없이 남들 다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삶의 주인공으로서 방향키를 쥘 생각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그 길을 위해 도전할 작정이다.
이번 독서대회에 참가한 것도 그 도전 중 하나다.
“제가 초등학교 때까지 만해도 교실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조용한 아이였어요. 모든 일에 소극적이었고 책을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오면서 선생님들이 권해주신 책도 읽으며 달라져야겠다 마음먹었지요.”
이런 마음가짐과 도전은 원지 양을 변화로 이끌었다.
“원지는 조금 내성적이지만 생각이 깊은 학생이에요. 모든 과목에서 두루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친구들과도 원만합니다.”
원지 양의 담임인 이방환 교사는 원지 양을 ‘진중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원지 양은 교실 안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주목 받지 못했던 소극적인 아이에서 책을 좋아하고 글을 잘 쓰며, 꿈이 또렷한 아이가 됐다.
“제 꿈은 환경연구원이 되는 거예요. 우리 모두가 당장은 별 피해가 없다고 무심코 지구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환경 문제를 연구하고 개선책을 개발해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환경연구원이 될 거예요.”
거침없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최원지양.
소극적이고 말이 없던 ‘꽁꽁 언 바다’를 깨고 자신 있게 제 생각을 얘기하는 원지 양에게도 책은 틀을 깨고 변화를 일으킨 ‘도끼’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9630@hanmail.net ]
* 소설<연어>는 회귀본능을 지닌 연어들의 이야기로, 은빛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초록강으로 돌아가는 장엄한 여행길에서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철학 동화다.
그의 말대로 책은 딱딱한 고정관념의 벽을 깨는 ‘도끼’가 되고, 두려움이나 망설임이라는 둘레를 걷어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케 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지난 8~9월 ‘나를 바꾼 한권의 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2 전국청소년독서대회에서 대상 수상한 순천남산중학교 2학년 최원지 양.
최원지 양에게도 책은 깨우침이고, 도전을 시작케 한 용기가 돼줬다.
“소설가 안도현의 <연어>가 제 삶을 바꾼 한권의 책이에요. 소설의 주인공 은빛연어가 고향 초록강을 향해 사람들이 만든 편안한 길 대신 폭포를 택한 것처럼 저도 남들 다 가는 쉬운 길 대신 저만의 ‘어려운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려고요. 은빛연어처럼요.”
최원지 양은 생각 없이 남들 다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삶의 주인공으로서 방향키를 쥘 생각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그 길을 위해 도전할 작정이다.
이번 독서대회에 참가한 것도 그 도전 중 하나다.
“제가 초등학교 때까지 만해도 교실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조용한 아이였어요. 모든 일에 소극적이었고 책을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오면서 선생님들이 권해주신 책도 읽으며 달라져야겠다 마음먹었지요.”
이런 마음가짐과 도전은 원지 양을 변화로 이끌었다.
“원지는 조금 내성적이지만 생각이 깊은 학생이에요. 모든 과목에서 두루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친구들과도 원만합니다.”
원지 양의 담임인 이방환 교사는 원지 양을 ‘진중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원지 양은 교실 안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주목 받지 못했던 소극적인 아이에서 책을 좋아하고 글을 잘 쓰며, 꿈이 또렷한 아이가 됐다.
“제 꿈은 환경연구원이 되는 거예요. 우리 모두가 당장은 별 피해가 없다고 무심코 지구 환경을 해치는 일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환경 문제를 연구하고 개선책을 개발해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환경연구원이 될 거예요.”
거침없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최원지양.
소극적이고 말이 없던 ‘꽁꽁 언 바다’를 깨고 자신 있게 제 생각을 얘기하는 원지 양에게도 책은 틀을 깨고 변화를 일으킨 ‘도끼’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9630@hanmail.net ]
* 소설<연어>는 회귀본능을 지닌 연어들의 이야기로, 은빛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초록강으로 돌아가는 장엄한 여행길에서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철학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