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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순천경찰서장 아름다운 마무리 … 공직생활 마감 에세이 책 펴내

박승주 순천경찰서장 아름다운 마무리 … 공직생활 마감 에세이 책 펴내

by 운영자 2014.01.17

보성 출신인 박승주 순천경찰서장이 33년의 공직생활과 그간의 소박한 꿈을 그려놓은 자전 에세이 ‘산책, 그리고 고향’라는 책을 출간했다.화려한 시절과 그간의 공적으로 포장하기 급급한 일반 자서전과는 달리 이 책은 말 그대로 자신의 지난 생활을 허심탄회하게 부끄럼 없이 풀어놓은 책이다.

그 옛날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보성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낸 어려웠던 시절부터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과정이 수록되어 있다.

격동의 1980년대부터 현재 경찰서장을 하면서까지 겪었던 수많은 경험과 사연, 마지막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치안유지, 공직생활 33년의 마무리까지를 아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부제로 아름다운 꿈을 찾아 고향으로 가는 이야기 ‘산책과 고향’이라는 이 책의 전반부는 어릴 적 고향에서의 어머니 이야기부터 그때 그때 주요한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기록했던 평소의 생각을 여과 없이 담아놓았다.

중반부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후 33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일선 현장 경험과 보람 등을 회고하고 있다.

마지막은 그가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 왔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 고향에 정착해 소박한 농촌생활을 즐기고 싶은 행복한 시골 예찬론자의 모습, 희망 등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는 박 서장의 잔잔하고 은은한 향기가 풍기고 그의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새로운 도전에 희망과 용기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지난 33년 세월은 노력과 봉사와 희생으로 가득한 생활이었다.

특히 화려한 언어와 기교를 사용하지 않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자세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부끄럼 없이 그려냈다.
그는 조만간 33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