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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고인돌여행사’ 박화영 이사장

협동조합 ‘고인돌여행사’ 박화영 이사장

by 운영자 2014.03.31

‘소비적 여행’대신‘제대로 된’ 문화·생태·자연 체험을!연령·주제·코스별 체험 등 ‘문화’ 콘텐츠 마련
문화유산해설사·생태전문가 등 인프라 갖춰
“자, 여기 대강 둘러보시고 사진도 좀 찍으시고요, 15분 뒤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요.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단체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이드 입을 통해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여행의 본래 목적이나 의미는 잊은 채 그저 사진 몇 장 남기고, 먹고 마시고 사는 일에만 그치고 마는 소비적이고 겉핥기식의 여행.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여행에는 여러 의미와 목적을 가진 다양한 형식이 있으니까요. 저는 기존의 여행사와 달리, 문화와 관련한 ‘제대로 된’ 여행을 꾸리려고 합니다.”

협동조합 ‘고인돌여행사’ 박화영 이사장은 “고인돌여행사는 문화와 자연·생태를 사랑하고 공부한 이들이 모여 만든 것”이라며 “그동안 공부한 문화유산과 역사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창립한 협동조합 ‘고인돌여행사’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문화·생태·자연과 관련 다양한 체험여행 테마를 마련해뒀다.

이 노하우는 ‘남도문화유산해설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2007년부터 지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사 여행에서 비롯됐다.

박 이사장은 수년 간의 역사 여행을 이끈 경험을 살려, 역사 기행을 비롯해 전통문화·민속 체험, 생태 체험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짰다.

또 이 프로그램들을 더 알차게 해줄 문화해설사와 생태전문가 등 전문 인프라를 구축, 활용한다.

‘고인돌여행사’는 문화 여행의 첫 시작으로 체육문화 여행에 나선다.

‘야구장 가는 버스’라는 테마의 여행은 스포츠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반영해 4월 1일 시작되는 기아 타이거즈 개막전부터 시즌이 끝나는 9월까지 기아 홈 구장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야구장 가는 버스’를 운영한다.

‘야구장 가는 버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고인돌여행사(www.goindoltour. com, 741-3355)로 문의하면 된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