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고 학생들, 아파트 화재현장 만점 활약
중마고 학생들, 아파트 화재현장 만점 활약
by 운영자 2014.05.15
신속한 인명구조·초기 화재 진압 동참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광양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고교생들이 보여준 행동과 판단은 지역의 화제로 떠올랐다.
광양 중마고와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오후 6시경 광양시 중마동 성호 1차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현장 인근 놀이터에는 중마고에 재학 중인 3학년 남학생 3명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일찍 하교한 이들은 아파트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와 살려달라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고, 지체없이 6층 화재 현장으로 뛰어올라갔다.
화재 현장에서는 중년의 남성 한 명만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었고, 나머지 주위 사람들은 어찌할 줄을 몰라 서성거리고만 있는 상황이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역할 분담을 하고 사고에 대응해 나갔다. 먼저 박창혁 학생은 집안에서 공포에 떨고 있던 아이와 아이 엄마가 무사히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탁은 학생은 6층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으며, 편도훈 학생은 6층 소화기만으로는 화재 진압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4, 5층을 돌며 소화기를 찾아 6층에서 불을 끄고 있는 이탁은 학생에게 전달했다.
세 학생은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중 6층에 있던 사람들에게 계단을 통해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것은 물론, 창문을 열어 연기가 빠져나가게 했다.
이후 학생들도 옷으로 입을 가리고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화재 진압 상황을 전하고 자리를 떴다.
박창혁 학생은 평소 위험을 무릎쓰고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을 존경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탁은 학생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생명공학을 전공하려는 꿈을 꾸던 학생이다.
편도훈 학생은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이 꿈이었다.
편도훈 학생은 “학교에서 배웠던 인명구조와 소방교육이 이번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평상시의 재난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게 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광양 중마고와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오후 6시경 광양시 중마동 성호 1차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현장 인근 놀이터에는 중마고에 재학 중인 3학년 남학생 3명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일찍 하교한 이들은 아파트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와 살려달라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고, 지체없이 6층 화재 현장으로 뛰어올라갔다.
화재 현장에서는 중년의 남성 한 명만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었고, 나머지 주위 사람들은 어찌할 줄을 몰라 서성거리고만 있는 상황이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역할 분담을 하고 사고에 대응해 나갔다. 먼저 박창혁 학생은 집안에서 공포에 떨고 있던 아이와 아이 엄마가 무사히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탁은 학생은 6층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으며, 편도훈 학생은 6층 소화기만으로는 화재 진압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4, 5층을 돌며 소화기를 찾아 6층에서 불을 끄고 있는 이탁은 학생에게 전달했다.
세 학생은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중 6층에 있던 사람들에게 계단을 통해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것은 물론, 창문을 열어 연기가 빠져나가게 했다.
이후 학생들도 옷으로 입을 가리고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화재 진압 상황을 전하고 자리를 떴다.
박창혁 학생은 평소 위험을 무릎쓰고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을 존경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탁은 학생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생명공학을 전공하려는 꿈을 꾸던 학생이다.
편도훈 학생은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이 꿈이었다.
편도훈 학생은 “학교에서 배웠던 인명구조와 소방교육이 이번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평상시의 재난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게 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