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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전국 민주연합 순천시지부 조윤삼 지부장

<만나보았습니다> 전국 민주연합 순천시지부 조윤삼 지부장

by 운영자 2014.06.16

민주연합 역할이 얼마나 큰데…일방적으로 폄훼해서는 안돼
“2011년 민주연합 결성 이후 우리 노동자들의 복지가 얼마나 좋아졌는데 민주연합이 마치 회사 운영을 방해한 것처럼 비춰져 매우 섭섭합니다.”전국민주연합 순천시지부 조윤삼 지부장(사진)은 지난 11일자 본지 보도에 대해 사실이 크게 왜곡되었다고 주장하여 조 지부장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 보았다.

“민주연합이 결성되기까지는 임금과 복지가 크게 부족했다. 임금은 순천시와 회사가 최저낙착률에도 못미치게 지급하고, 회사에는 샤워 시설과 탈의실, 세탁기, 휴게실도 없었다.

노조 결성 이후 임금을 정상화했으며, 복지시설도 모두 갖춰 우리 근로 직원들은 그야말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게 되었다. 만약 민주연합이 없었으면 지금도 열악한 시설에 임금마저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단체협약이 안 되어서 지방조정위원회 조정마저 결렬되어 노동 쟁의까지 확보했지만 지금까지 파업 한번 한 적 없이 끝까지 회사와 대화로 풀었는데 마치 민주연합이 회사를 망치는 것처럼 비춰져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파업으로 인해 회사가 마비된 적은 없었으며, 민주연합이 회사의 규모에 맞지 않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조 지부장은 노조가 결성되면 노사 간에 갈등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노사 평화선언은 기업노조가 공동교섭을 요청해와 책임감 때문에 같이 했을 뿐이다”라며 속내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점용 노조위원장은 “과거에 회사가 어려움을 당했다는 표현을 하다 보니 좀 과했던 것으로 이 내용(파업, 민주연합 규모에 맞지 않다) 중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유감이다”고 해명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