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창간 2주년 특집 인터뷰> 민선 6기 광양시장 정현복 당선자

<창간 2주년 특집 인터뷰> 민선 6기 광양시장 정현복 당선자

by 운영자 2014.06.19

“지속 가능한 광양 위한 성장 동력 산업 육성 총력”
지방세수 확보·전남도 업무 협조로 예산 1조원 시대 연다
장애인복지기금 조성, 어린이보육재단 설립 등 복지 시책 추진

▷ 당선 소감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광양시민들께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를 치르면서 약간의 불협화음은 있었지만 이제 모두 잊고 화합을 통해 더 나은 광양을 함께 만들어 가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민 모두가 함께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당선 이후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선거를 치르면서 각계각층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먼저 이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광양시의 주요 현안을 파악하면서 구체적인 공약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선 6기 시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광양지역의 경우,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보고 있습니까?

국내외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철강산업의 경기하락과 기대에 못 미치는 항만물류산업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면서 우리 시가 지속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일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 선거기간 동안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네, 현재 광양시 예산은 6000억 원 규모입니다. 저는 과거 도와 시·군에 근무하면서 주로 예산업무를 담당했고 국·도비를 많이 확보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 규모 확대를 위해 특별회계를 대폭 늘려서 운영하고 지방세수 확보, 대형 프로젝트 사업 발굴은 물론 중앙부처, 전남도와 지속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통해 국·도비 확보 등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꼭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래도 지역 경제 부분에 대한 걱정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도 제시해 주신다면서요?

네, 지금은 다소 침체되어 있습니다만 우리 시는 광양제철소와 컨테이너부두 등 기간산업이 든든하여 기업하기 좋은 산업도시입니다. 그런데 공장용지 값이 비싸서 기업들의 입주가 저조합니다.

따라서 저가로 공장용지를 공급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익신, 대근, 명당, 세풍 등 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하여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 철강과 항만물류 연관산업 등을 유치하고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역 청년층들의 일자리 문제 역시 심각하다 할 수 있는데요. 정현복 당선인의 일자리 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거든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지역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과 서비스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산단 조기 개발과 우량기업 유치, 광양항 활성화, 광양만권 광역 관광 프로젝트, 취업전담부서 신설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가가 추진 중인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 등 국가의 비전과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가의 지원 아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산단 밀집 지역인 만큼 환경에 대한 걱정도 많습니다. 지역 환경정책, 어떤 식으로 세우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광양만은 중화학 공업지역으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기업도 좋고 경제도 좋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사람이 먼저여야 합니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광양은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룬 미래형 그린산업도시여야 합니다.

따라서 환경단체, 기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도심근린공원 조성, 면 지역 하수처리시설 완비 등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하고 깨끗한 광양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광양만권이 국가산단지역이므로 상급 기관 및 인근 도시와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광양만권의 환경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 복지공약에 실천은 어떤 식으로 해 나갈 생각인지도 궁금합니다

점차 행정의 방향은 복지가 확대되는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세 모녀 자살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가 책임을 지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야 합니다.

노인장수수당과 노인일자리 2배 늘리기, 장애인복지기금 조성, 어린이보육재단 설립, 서민아파트 우선 지원조례 제정, 사회복지통합지원센터 건립 등과 같은 다양한 맞춤형 복지시책을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수도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이밖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업들이 있다면요?

농촌에 가면 환갑도 청춘이라고 합니다. 젊은이가 떠나가고 노인들만 남은 농촌 풍경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기 때문에 절대 버릴 수가 없습니다. 농업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집니다. 농어촌에 100억 원 이상을 추가 지원해 농촌 주거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농업관광 기반 구축과 3농(농업·농촌·농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자 농어민이 많은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 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큽니다. 선거 과정에서 했던 약속을 꼼꼼히 살펴 차근차근 이뤄나가 주셨으면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선거가 치열하게 치러진 만큼 갈등도 많았고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광양시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광양시는 이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행정을 펼쳐 잠자는 광양을 깨우고 힘 있고 위대한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광양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