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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일하는 조직 구축’ 신호탄 올라

광양시 ‘일하는 조직 구축’ 신호탄 올라

by 운영자 2014.07.07

민선6기 비전 실현 위한 정책개발TF팀장 등 핵심 요원 공모정현복 시장 “직렬·직급 불문 … 일하는 사람 우대할 것”

광양시 조직을 ‘일하는 조직’으로 정비하기 위한 신호탄이 올랐다.

정현복 시장은 4일 인사예고를 통해 민선 6기 비전과 시정철학을 실현할 정책개발TF팀을 구성해 시정 운영의 효율성과 활력 도모 방침을 밝혔다.

광양시가 이날 밝힌 인사 방침은 크게 2가지로, 공석중인 부서와 면장 등에 대한 전보 인사와 민선 6기 비전실현을 위한 정책개발TF팀장 등의 공모로 나뉜다.

이번 전보 인사의 규모는 현재 공석인 회계과장과 봉강·진상·진월면장 및 예산팀장과 환경정책팀장, 교육지원팀장 등 14개 공석팀장, 교육파견 복귀자 등 모두 29명이 대상이다.

여기에 정책개발TF팀 공모 결과와 의회 인사 요구, 전보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를 포함하면 대략 60명 안팎에서 전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중 단연 주목을 받는 것은 정책개발TF팀장 1명과 조직개편반, 교육환경개선반, 공약·비전반 각 2명의 공모 계획이다. 이들은 기존 업무를 떠나 올해 말까지 TF업무에만 전담하며 내년 초에 있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의 틀을 준비하게 된다.

이 조직은 한시적이지만 향후 4년을 이끌어갈 정 시장의 시정방침을 수행할 시스템을 확실히 구축하는 행정적인 의미와 함께 다음 선거까지도 고려하는 정치적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들에게는 당연히 성과에 따라 인사상 우대가 보장된다.

광양시는 시 산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직렬과 직급의 구분없이 공모의 문호를 개방했다.

공모 신청기간은 지난 3일부터 오늘(7일)까지로, 개인별로 서면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자 선정은 부시장과 안전행정국장, 총무과장이 포함된 별도의 선발위원이 담당한다. 단 응모자가 없을 경우 적격자를 별도로 선발한다.

정 시장은 “이번 인사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한 시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첫 단추 성격”이라며 “일하려는 사람에게 보직을 주고, 성과에 따라 우대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 시장의 방침에 직원들의 반응은 신중하다. 맡겨주면 열심히 할 수 있지만 공모의 경우 성과가 없으면 낭패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직원 A씨는 “시장님이 힘을 실어주는 부서가 될 거라 생각하면서도 업무의 성격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를 의식해 겁을 먹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현복 시장의 민선 6기 역동적인 시정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 작업이 어떤 성과를 낼지, 직원들이 얼마만큼 시장의 뜻을 따라 줄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