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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어머니에 간 이식한 순천시청 직원‘감동’

간경화 어머니에 간 이식한 순천시청 직원‘감동’

by 운영자 2014.07.21

허가민원과 하태윤씨 “자신의 몸보다 어머니 더 염려”
간경화로 위독한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준 순천시청 공무원의 효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지난달 24일 순천시청 허가민원과 하태윤(35) 주무관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경화로 위독한 어머니(65)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 수술했다.

하 주무관은 어머니가 6개월 전 간경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던 중에 간 이식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부인과 어린 두 자녀의 두고 있는 하 주무관의 쉽지 않은 결정은 공직사회 더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하 주무관은 ‘간 이식을 해야 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의술이 좋아져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의 몸보다 어머니의 건강을 더 염려했다.

하 주무관의 어머니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하 주무관도 최근 퇴원해 자신의 집에서 건강을 살피며 가족들과 지내고 있다.

평소 업무에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하 주무관은 효자로 직원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순천시청 직원들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한 하 주무관의 간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다행이다”며 “어머니와 하 주무관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