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천매산고 다문화희망동아리’
<인터뷰> ‘순천매산고 다문화희망동아리’
by 운영자 2014.08.13
“형! 우리 다음 주에는 또 뭐하고 놀까요?”
놀고 공부하고 … 매주 다문화가정 자녀에 학습·놀이 도우미 나서
“형! 형! 우리 다음 주에는 뭐하고 놀아요?”
“오빠랑 받아쓰기 한 거 학교에서 다 맞았어요.”
놀고 공부하고 … 매주 다문화가정 자녀에 학습·놀이 도우미 나서
“형! 형! 우리 다음 주에는 뭐하고 놀아요?”
“오빠랑 받아쓰기 한 거 학교에서 다 맞았어요.”
▲순천매산고 다문화희망동아리가 초등학생 다문화 자녀 19명과 함께
순천만과 낙안읍성을 방문하고 영화 관람을 진행하는 야외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순천북초등학교에 다니는 강고은·진만 남매는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놀아주고, 공부도 가르쳐주는 오빠와 형이 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일 때문에 바빠 남매와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아빠를 대신해 순천매산고등학교 다문화희망동아리 문정인(고2)군이 강고은·진만 남매를 찾는다.
정인 군은 고은이와 진만이의 공부를 돕고 있다. 수학문제를 함께 풀고 받아쓰기도 한다. 놀이터에 가 놀기도 하고, 한번은 용돈을 모아 블루마블 게임을 사서 재미나게 게임도 했다.
어머니가 외국인인 결혼이민가정 자녀들은 또래 학생들에 비해 말 배우기가 늦고 가정 지도가 부족해 학급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등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도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10여 명의 순천매산고등학교 ‘다문화희망동아리’(지도교사 문왕철)는 지난 2008년부터 순천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멘토-멘티가 돼 학습도우미와 학교 적응 상담, 놀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문정인 군은 “저의 작은 노력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한다”며 “봉사를 하며 다문화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북초등학교 3학년 최민정 양은 “오빠들이랑 같이 복습하거나 예습한 것이 수업 시간에 나와 재미있고, 친구들과 싸웠을 때도 오빠들한테 얘기하면 마음이 풀린다”며 웃었다.
순천매산고 다문화 희망동아리는 학습부진 보충 교육, 집단 따돌림 예방교육, 상담코너 운영 등 다양한 멘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동아리 구성원들은 매월 워크숍을 실시, 멘토·멘티 간 관계 강화와 학습지도능력 배양을 위한 연수를 받은 후 멘토링 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순천매산고 다문화희망동아리는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 다문화 자녀 19명과 함께 야외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4회째 진행된 야외 체험활동에서는 순천만정원을 찾아 생태의 소중함을 함께 배웠고, 낙안읍성에 들러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또 영화 관람도 함께했다.
문왕철 지도교사는 “다문화 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나눔과 헌신, 봉사와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나눔과 더불어 사는 가치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순천만과 낙안읍성을 방문하고 영화 관람을 진행하는 야외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순천북초등학교에 다니는 강고은·진만 남매는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놀아주고, 공부도 가르쳐주는 오빠와 형이 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일 때문에 바빠 남매와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아빠를 대신해 순천매산고등학교 다문화희망동아리 문정인(고2)군이 강고은·진만 남매를 찾는다.
정인 군은 고은이와 진만이의 공부를 돕고 있다. 수학문제를 함께 풀고 받아쓰기도 한다. 놀이터에 가 놀기도 하고, 한번은 용돈을 모아 블루마블 게임을 사서 재미나게 게임도 했다.
어머니가 외국인인 결혼이민가정 자녀들은 또래 학생들에 비해 말 배우기가 늦고 가정 지도가 부족해 학급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등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도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10여 명의 순천매산고등학교 ‘다문화희망동아리’(지도교사 문왕철)는 지난 2008년부터 순천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멘토-멘티가 돼 학습도우미와 학교 적응 상담, 놀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문정인 군은 “저의 작은 노력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한다”며 “봉사를 하며 다문화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북초등학교 3학년 최민정 양은 “오빠들이랑 같이 복습하거나 예습한 것이 수업 시간에 나와 재미있고, 친구들과 싸웠을 때도 오빠들한테 얘기하면 마음이 풀린다”며 웃었다.
순천매산고 다문화 희망동아리는 학습부진 보충 교육, 집단 따돌림 예방교육, 상담코너 운영 등 다양한 멘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동아리 구성원들은 매월 워크숍을 실시, 멘토·멘티 간 관계 강화와 학습지도능력 배양을 위한 연수를 받은 후 멘토링 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순천매산고 다문화희망동아리는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 다문화 자녀 19명과 함께 야외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4회째 진행된 야외 체험활동에서는 순천만정원을 찾아 생태의 소중함을 함께 배웠고, 낙안읍성에 들러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또 영화 관람도 함께했다.
문왕철 지도교사는 “다문화 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나눔과 헌신, 봉사와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나눔과 더불어 사는 가치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