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예방교육강사 조수향씨
노인학대예방교육강사 조수향씨
by 운영자 2014.10.20
“툭 터놓고 말하면 몸도 마음도 편해져요”경로당·복지관·주민센터 찾아‘노년 지킴이’강의
노인 학대·치매 예방 교육에 웃음치료까지‘열의’
노인 학대·치매 예방 교육에 웃음치료까지‘열의’
“자식이라고 무조건 참는 것은 안 돼요. 가족 안의 어떤 일이라도 터놓고 말하게 되면 문제가 해결돼요.”노인학대예방교육강사 조수향(65)씨.
올 3월 전라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예방교육강사로 활동을 시작한 조씨는 순천 지역의 경로당과 복지관, 주민센터 등을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그곳에서 일대일로 노인들을 만나 노인 학대를 알리고, 예방법과 피해시 구제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학대라는 말조차 생소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학대예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부모들은 그래요. 혹시 내 자식들한테 해가 될까 봐 남들한테 말을 못해요. 그냥 혼자 꾹 담고만 있죠. 그래서 전 어르신들에게 ‘터놓고 말하면 건강해진다’고 강조해요.”
얼마 전 향동주민센터 노인대학에서 진행한 예방교육에서 조씨는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대학교수 아들에게 부양비 청구 소송을 벌인 94세 노모’이야기를 들려줬다.
자리에 모인 노인들은 사례를 통해 노인학대에 대한 언어·육체·경제적 학대의 경우를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눈물을 지으며 공감했다.
“공감하지 않으면 강의가 다 소용이 없어요. 1시간 30분이 지루하기만 할 뿐이죠.”
조씨는 공감을 위해 더 쉽고 재미난 강의를 늘 생각한다. 때문에 조씨의 강의에는 기본적인 노인학대 관련 내용에 온몸으로 따라하는 치매 예방법과 웃음치료, 전래놀이 등이 짜여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그동안 꾸준히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텔레비전과 책 등 매체의 정보가 더해진다.
교사로 정년 퇴직한 조씨는 틈틈이 사회복지와 상담, 웃음치료, 전래놀이 등을 배우며 자격을 취득했다. 은퇴 이후의 ‘보람찬’ 삶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조씨는 노인들에게 노인학대와 행복한 노년에 대해 알리고 함께 생각하며 보람을 느낀다.
“노인학대예방교육은 노인학대를 막는 수준에서만 그치지 않아요. 어른 세대와 자녀 세대, 나아가 온 사회가 소통하며 노년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나아가 노년의 삶의 질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하는 일이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이라 여기는 조씨는 오늘도 노인 한명한명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고 행복한 노후를 함께 고민한다.
한편 올 1월부터 9월까지 순천의 노인학대신고는 모두 25건, 광양은 7건이 접수됐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올 3월 전라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예방교육강사로 활동을 시작한 조씨는 순천 지역의 경로당과 복지관, 주민센터 등을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그곳에서 일대일로 노인들을 만나 노인 학대를 알리고, 예방법과 피해시 구제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학대라는 말조차 생소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학대예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부모들은 그래요. 혹시 내 자식들한테 해가 될까 봐 남들한테 말을 못해요. 그냥 혼자 꾹 담고만 있죠. 그래서 전 어르신들에게 ‘터놓고 말하면 건강해진다’고 강조해요.”
얼마 전 향동주민센터 노인대학에서 진행한 예방교육에서 조씨는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대학교수 아들에게 부양비 청구 소송을 벌인 94세 노모’이야기를 들려줬다.
자리에 모인 노인들은 사례를 통해 노인학대에 대한 언어·육체·경제적 학대의 경우를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눈물을 지으며 공감했다.
“공감하지 않으면 강의가 다 소용이 없어요. 1시간 30분이 지루하기만 할 뿐이죠.”
조씨는 공감을 위해 더 쉽고 재미난 강의를 늘 생각한다. 때문에 조씨의 강의에는 기본적인 노인학대 관련 내용에 온몸으로 따라하는 치매 예방법과 웃음치료, 전래놀이 등이 짜여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그동안 꾸준히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텔레비전과 책 등 매체의 정보가 더해진다.
교사로 정년 퇴직한 조씨는 틈틈이 사회복지와 상담, 웃음치료, 전래놀이 등을 배우며 자격을 취득했다. 은퇴 이후의 ‘보람찬’ 삶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조씨는 노인들에게 노인학대와 행복한 노년에 대해 알리고 함께 생각하며 보람을 느낀다.
“노인학대예방교육은 노인학대를 막는 수준에서만 그치지 않아요. 어른 세대와 자녀 세대, 나아가 온 사회가 소통하며 노년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나아가 노년의 삶의 질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하는 일이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이라 여기는 조씨는 오늘도 노인 한명한명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고 행복한 노후를 함께 고민한다.
한편 올 1월부터 9월까지 순천의 노인학대신고는 모두 25건, 광양은 7건이 접수됐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