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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김병권 의장

순천시의회 김병권 의장

by 운영자 2015.01.19

제7대 순천시의회가 개원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경합 속에 3선인 김병권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어 순천시의회를 이끌고 있다. 김 의장은 열린의회, 일하는 의회, 현장중심 의회를 기조로 힘차게 출발했다.하지만 지난 연말 행정사무감사 방청권 문제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지난 6개월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의정을 펼칠 것인지 김 의장을 만나보았다.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 현장 중심 의회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 의장 당선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의장직을 수행한 소감은 어떻습니까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바쁜 일정이 아니었는가 생각됩니다.

순천시의회를 대표하는 책임감 그리고 의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의원들간 소통강화,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이나 예산을 꼼꼼히 살펴 심의하고 의결해야 하는데 부족한 점이나 빈틈이 없었는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특위와 순천대 의대 유치 특위를 구성하여 국가정원이 가시화되는 성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다만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청권 때문에 행정감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은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난일을 거울삼아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 시의회의 운영 방향과 새해는 어떻게 운영할 계획이십니까
- 제7대 의회 개원 당시 제시했던 ‘열린의회, 일하는 의회, 현장중심 의회’를 더욱 활성화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성과에서 보듯이 각 상임위에서 현장을 먼저 살피고 진위여부를 파악해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

또 우리 시민이 염원하고 있는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은 9부 능선까지 올라왔습니다.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하겠습니다.

그리고 순천대 의대 유치에도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궐 당시 여·야당 할 것 없이 약속한 사항이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대형 사고로 안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안전도시를 만드는 데도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중 FTA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의 현황을 살펴서 농촌을 살리는 데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시의원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
- 서산대사의 ‘답설야중거’라는 시가 있습니다. 「눈 내린 들판을 걸어 갈 때 함부로 어지러이 발걸음을 내딛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이 되느니」라는 시입니다.

즉 우리가 정치를 하고 있는 지금이 후손들에게 어떤 길이 될까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 방청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올해에는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 제7대 의회 목표 중에 하나가 열린 의회입니다. 상임위든 본회의든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TV모니터와 방청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임위의 방청권은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의 처리 사항입니다.

올해에는 위원장들과 잘 의논해서 또 지혜를 모아 지난해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조례안 등 주요 안건 심의에 앞서 공청회 등 민의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 앞서 말해듯이 일하는 의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다거나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사항, 이해당사자 간에 분란의 소지가 있는 안건, 또 공익적 가치가 높은 내용은 반드시 공청회나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새해인사 한마디 해주시길 바랍니다
- 을미년 청양의 해에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난해에는 대형 사고로 모두를 힘들게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안전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또 여러분 뽑아준 시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구나’ 하는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의회를 잘 운영하겠습니다. 올해에도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만난 사람 = 김현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