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상철 전남 감독, 팀 성적부진 책임 ‘자진 사퇴’

유상철 전남 감독, 팀 성적부진 책임 ‘자진 사퇴’

by 순천광양교차로신문 2018.08.17

김인완 감독 대행 체제로
K리그1 전남드래곤즈 유상철 감독이 고심 끝에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16일 전남드래곤즈는 유 감독이 팀의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유 감독은 강한 책임감으로 팀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 15일 강원FC전에서 0대 1로 패한 뒤 구단을 찾아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구단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1부 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선수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유 감독의 자진 사퇴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

유상철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23라운드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 시즌 부임해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전남드래곤즈는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수원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3승 7무 13패(승점 16)의 부진에 시달리며 12개팀 중 12위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순위 변화없이 시즌을 마칠 경우 내년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