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행사 열려

순천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행사 열려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10.23

상생의 띠잇기 등 ... 오는 31일 순천대서 관련 학술대회 개최
여순10·19사건(이하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순천에서 여순사건의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지난 20일 팔마체육관 내 희생자 위형탑에서는 순천시가 후원하고 여순10·19특별법제정국민연대 주관으로 ‘여순10.19특별법제정 촉구 상생의 띠잇기’ 행사와 ‘여순사건 70주기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진행했다.

이날 ‘여순10.19특별법제정 촉구 상생의 띠잇기’ 행사를 위해 순천역 광장에 모인 1000여 명의 시민들은 희생자추모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의 염원을 담아 순천역에서 팔마체육관 위령탑까지(3km) 띠잇기 행진을 펼쳤다. 또한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합류해 여순사건유족회와 함께 위령탑을 참배해 여순사건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사)남북경제협력포럼 주최, 순천시 등의 후원으로 ‘자전거 전국순례 대행진’이 펼쳐졌다.

순례단은 이날 오전 순천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3박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 20일 광화문 광장에 도착, (사)한국민족춤협회가 주관하는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광화문 추모문화제’ 행사에 합류하며 행사를 빛냈다.

오는 31일에는 순천대학교 약대 신관 죽호홀에서 순천시와 순천대가 공동으로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 유족증언 청취,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허석 시장은 “여순사건의 의미를 되살리는 70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