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동부권 제2청사 가시화’ 2022년 완공

‘전남 동부권 제2청사 가시화’ 2022년 완공

by 김회진 기자 2019.02.21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전남도청동부지역본부.이곳은 동부권 7개 시·군 민원업무 처리 등 제2청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수·순천·광양 중 한 곳 ... 상반기 결정
제2행정부지사 근무 등 2개국 통합 논의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남도 제2청사인 통합청사 입지가 상반기 안에 결정된다.

위치는 여수·순천·광양시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 상반기에는 동부권 통합청사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9일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동부권 주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통 문화 공간도 겸비한 통합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며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전남도는 우선 입지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심사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광주전남연구원에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3개 시에서 추천받은 후보지를 심사기준을 통해 입지를 고르고, 사업 규모 등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200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위원 풀 단을 구성한 후,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기준위원회(12명)와 실제 평가를 하는 평가위원회(12명) 위원을 무작위로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한전공대 입지 선정처럼 희망지역 신청을 받아 가산점 배점을 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입지 선정과정에는 행정 수요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가 선정되고 기본 계획이 수립되면 올 하반기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2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축 통합청사는 부지 1만평에 청사 3000평 규모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행정부지사를 두고 도청의 하나 또는 두 개의 국을 동부지역본부로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곳은 도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민원실과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공간,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박 부지사는 “현재의 동부지역본부 청사는 이용하는 데 불편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동부권 신청사가 단순 건물이 아닌 동부권 주민을 위한 따뜻하고 행복한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권 2청사는 현재 순천시 신대지구, 광양시 광양읍 도청마을 인근이 각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여수시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