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법인 전환 토론회 개최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법인 전환 토론회 개최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9.20

시민·자원봉사단체 등 100여명 참여
순천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시 자원봉사센터 법인전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순천대 송경환 교수의 진행으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장준배 부장으로부터 정부 운영방침 설명을 듣고, 조태훈 자치혁신과장의 현안 발표 후 참여자 자율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는 혼합직영으로 운영해오던 시 자원봉사센터를 정부방침에 따라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법인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중앙자원봉사센터 장준배 부장은 “정부에서는 자원봉사센터의 전문성·자율성 확보를 위해 법인이나 민간위탁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도 여러 지자체가 법인으로 전환했고 매년 증가 추세다”고 전했다.

참여자 대다수는 기존에 설립된 사단법인 존치 여부와 신규 법인 설립 시 임원 구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자원봉사센터와 시민 자원봉사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법인으로 운영될 경우 시·자원봉사센터·협의회 간 민·관 협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법인 설립 절차나 임원 구성 등의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훈 자치혁신과장은 “토론회를 통해 법인 전환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앞으로 법인 설립 과정에서 다양한 채널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 이어 10월 중 시민 토론을 다시 한 번 개최해 구체적인 의견 수렴 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시의회 사전 동의를 얻어 발기인 구성 및 법인 설립 절차를 거쳐 2020년에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96년 전남에서 최초로 설립돼 시 직영체제로 운영돼오다 2011년 사단법인 전환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현재 혼합 직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