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시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 후보자 無 ‘난항’

광양시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 후보자 無 ‘난항’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20.01.08

후보 사퇴 이후 등록후보 없어 ‘불발’ ... “일정 재논의”
▲ 지난달 12일 열린 광양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모습.

광양시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입후보자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광양시와 광양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예정돼 있던 광양시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지난 4일과 5일 후보자 접수 결과 등록 후보가 없는 관계로 무산됐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23년까지 3년간으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체육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광양시체육회장 선관위는 지난달 27일 단독 후보로 나선 황재우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황 이사장이 교부일 당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 재공고를 냈음에도 접수 기간 동안 출마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인 것.

시와 시체육회는 선관위를 소집해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선거일을 잡을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등록 후보가 없어 이번 선거 일정은 취소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선거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재공고 할 계획으로, 현재 선관위 회의 소집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체육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지자체장과 지자체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추진됐다.

개정안은 공포 1년이 지난 후인 오는 1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새 민간 회장 선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