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 태인동 궁기마을, 김 역사 담긴 벽화 ‘눈길’

광양 태인동 궁기마을, 김 역사 담긴 벽화 ‘눈길’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8.31

김 생산 과정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
광양시 태인동 궁기마을에 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벽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광양시 태인동(동장 백계만)은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 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김 시식지(전라남도 기념물 제113호)’ 옆 골목길에 벽화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김 시식지 벽화는 섶 감기, 섶 꼽기 등 김 생산 과정이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형태로 그려져 김 시식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김 시식지 벽화 조성을 위해 포스코 화성부, 태인동 부녀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태인동협의회 등을 비롯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직접 붓을 들고 벽화를 그리며 구슬땀을 함께 흘려 그 의미를 더했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한 주민은 “비록 부족한 실력이지만 내 손으로 직접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많은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계만 태인동장은 “이번 벽화사업으로 재탄생한 궁기마을 골목길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활기차고 아름다운 골목길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들러 역사를 이해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오는 1일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태인문화제’는 우천으로 인해 오는 10월 20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