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 백운산 계곡, 방문객 큰 폭으로 줄어

광양 백운산 계곡, 방문객 큰 폭으로 줄어

by 순천광양교차로신문 2018.09.11

지난 2년간 48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광양 백운산 4대 계곡을 찾는 여름 피서객이 지난 2년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백운산 4대 계곡 연간 방문객은 2016년 48만 7,910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28만3,585명으로 무려 20만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는 8월 말 기준 17만 26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백운산 계곡을 찾는 방문객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무려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2014년 기록한 연간 방문객 17만 1,37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피서객이 반 토막이 난데 대해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간 이어진 가뭄에 따른 계곡물 마름 등 자연적인 원인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상인들의 한철 장사에 따른 상술이 피서객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불법 평상 자릿세와 높은 음식 값 등으로 인한 방문객들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피서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광양시는 매년 여름 휴가철마다 불법 평상영업과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상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상인 반발을 이유로 벌금 등 행정조치는 실적조차 없어 당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매년 지도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여름철 특수 노린 상인들의 반발도 상당하다”며 단속의 실효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