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수·순천·광양시장, 광양만권 발전 공동 대응 강화

여수·순천·광양시장, 광양만권 발전 공동 대응 강화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9.28

27일, 정기회의·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 개최
여순 10·19 사건 특별법 제정 등 공동협력사업 건의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가 광양만권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의 공동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27일 여수와 광양·순천시에 따르면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8차 행정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주승용, 이용주, 최도자, 이정현, 정인화 등 지역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3개시 시장은 그동안 지속해서 대정부 건의를 해온 6건의 공동협력사업과 2건의 신규 사업을 포함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키로 합의했다.

공동협력사업은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수도권 고속철도(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확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국가 관리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 조기 시행 △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반영 사업(도로 직선화) 등이다.

3개시 시장은 또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와 국립순천민속박물관 건립사업을 신규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등 8개 공동협력사업의 경우 공동건의문을 청와대와 정부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3개시 시장들은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중 정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내년도 국비 반영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여수시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위한 화학 신소재 개발 등 5건, 순천시는 순천 기적의 숲 조성사업 등 5건, 광양시는 순천~완주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등 5건을 각각 지원 요청했다.

3개시 시장은 지난 4일에도 간담회를 하며 비슷한 기간에 진행하는 축제·문화예술 행사 공동홍보 등 10건의 연계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역의 아픈 역사 치유를 위한 첫걸음인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3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았다는데 이번 회의의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광양만권의 발전을 위해 3개시 간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리고 있는 남북 간 교류 화합 분위기를 타고 마그네사이트 세계 2위 보유 북한 단천지역과 교류 시 해룡산단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광양항 물동량 증가로 광양만권의 경제에도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협의회가 광양만권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공동으로 대응해 광양만권 73만 시민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수요와 난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창구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