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 청년 인구 비율 전남 ‘최고’... 총 인구 28.6%

광양, 청년 인구 비율 전남 ‘최고’... 총 인구 28.6%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11.02

‘청년통계’ 조사결과 공표
10개 분야·152개 지표 구성

광양지역 청년 인구 비율이 전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양시는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역통계 ‘광양시 청년통계’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시 홈페이지에 공표된 ‘광양시 청년통계’는 2017년 말 기준 광양시 주민등록 인구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만19~39세 이하 청년을 중심으로 주민등록, 재산세,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10개 분야, 152개 지표로 나눴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 3월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맞춤형 청년통계 개발을 위해 호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시의 청년 현황을 분석하고, 특성을 파악해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코자 마련됐다.

시는 호남지방통계청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양 기관이 주체가 되어 청년들의 생애 주기의 전반적 사회상황을 진단하는 등 맞춤형 청년 통계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었다.

‘광양시 청년통계’는 인구, 혼인/출산, 가구, 재산, 일자리, 창업, 복지, 연금, 건강, 안전 등 10개 분야 152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청년의 삶을 다차원적으로 조사·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양시 청년인구는 4만 4499명으로 광양시 총인구의 28.6%다. 이는 전남 22개 시·군 중 첫 번째로 높으며, 전남 청년인구 비율 23.4%보다 5.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청년인구 비율과는 같은 수치다.

청년들의 혼인상태는 ‘미혼’ 55.2%, ‘배우자 있음’ 42.9% 순이며, 초혼연령은 ‘남편’ 32.7세, ‘아내’ 29.6세로 조사됐다. 2016년 청년 모의연령 출산율은 74.6명, 평균출산연령은 31.5세로 나타났다.

2017년 하반기 광양시 청년 취업자는 2만 2000명, 청년 고용률은 61.0%이며, 광양시에 소재한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8143명이다.

구인직종으로는 ‘기계관련직’이 15.6%로 가장 높았으며, 구인 사업체의 월평균 제시임금은 200만 원 이상 250만 원 미만(32.1%)로 가장 많았다.

청년 사업등록자는 청년인구 4만 4499명 중 3297명으로 7.4%를 차지했으며, 광양시 사업등록자는 2만 4029명(13.7%), 사업등록자 중 신설비율은 25.8%(852명), 폐업비율은 16.5%(544명)를 차지했으며, 청년 신규창업 비율이 폐업 비율보다 9.3%p 높았다.

이정희 총무과장은 “시는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를 목표로 젊은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번에 수립한 청년정책 통계를 일자리, 문화, 교육, 주거 등 생애 전반에 걸친 지역 특성에 맞춘 종합적인 청년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이 겪고 있는 취업난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에 필요한 지표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