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에 트랙터 보낸다’ 통일트랙터 순천운동본부 결성

‘북한에 트랙터 보낸다’ 통일트랙터 순천운동본부 결성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11.08

시민사회단체 50여 개 참여 ... 12월까지 트랙터 2대 마련
시민의 성금을 모아 북한에 농기계를 보내기 위한 통일 트랙터 품앗이 순천운동본부가 결성됐다.

지난 7일 순천운동본부는 YMCA와 YWCA, 환경운동연합, 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역전 순천농협 지점 앞에서 결성식을 가졌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순천시민의 성금 1억 원을 모아 통일트랙터 2대를 마련해 북한으로 보내 씨앗갈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통일트랙터 순천운동본부는 이날 결성식에 이어 통일트랙터 시승식을 갖고 “통일트랙터를 통해 사람이 오가고, 물자와 정보가 오가는 전면 교류의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통일트랙터는 ‘제2의 소 떼 방북’으로 역사적인 한 폭의 그림이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의 농민들이 하나가 되는 교류와 협력을 장을 만드는 일에 순천 시민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단체 관계자는 “통일트랙터는 순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뜻을 모아 100대를 마련해 판문점을 넘어 갈 것”이라며 “순천본부가 분단과 대북재제의 선을 무너뜨리고 남북평화통일의 길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트랙터 순천운동본부는 이념, 종교, 성별,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통일 농기계 교류 사업과 우리 농업 지키기 활동에 동의하는 40여 단체와 개인을 망라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