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승주읍, 주민자치위원 선정 ‘잡음’
순천시 승주읍, 주민자치위원 선정 ‘잡음’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12.18
“지역구 시의원 입김 작용” vs “선정위 평가 결과”
최종 25명 선정 ... 해당 시의원 선정위 참여
최종 25명 선정 ... 해당 시의원 선정위 참여
▲승주읍 주민자치위원 선정에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읍사무소에서 항의하고 있다.
최근 순천시 승주읍이 주민자치위원 25명을 선정한 가운데 위원 선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17일 승주읍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26일까지 주민자치위원을 공개 모집에 나서 총 33명이 지원해 이 중 25명(기존 10명, 신규 15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탈락자들이 이번 선정 결과를 두고 현 지역구 시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탈락 사유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읍사무소를 항의 방문, 현 시의원이 선정위원에 들어가 지난 지방선거 때 자신을 도운 사람을 위주로 선정하고 상대후보 진영에서 선거를 돕거나 관계된 사람들을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으나 탈락됐고, (현 시의원의) 반대편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탈락됐다는 소문까지 듣게 됐다”며 “어떤 기준으로 탈락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 선정과정에서부터 짚어보고자 왔다”고 읍사무소를 찾은 배경을 밝혔다.
B씨는 “선정위원 중 1명에게 탈락시킨 이유를 물으니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배제됐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이번 자치위원으로 선정된 이들 중에도 식당을 운영 중인 사람들이 있었고, 앞뒤가 맞지 않아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정된 위원들 중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 시의원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자진 사퇴했다가 다시 신청해 들어온 사람도 있다”며 선정 기준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민원인 C씨는 “심사기준을 보니 참여도, 추진력, 봉사정신 등 신규 신청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면서 “구강 사람은 1명도 포함되지 않는 등 지역 안배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승주읍 주민자치위원 심사 기준을 살펴본 결과, 심사항목은 △참여도(30점) △추진력(20점) △화합 및 단결성(30점) △봉사정신(20)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자치위원 선정위원회에 지역구 시의원인 P모씨가 선정 위원으로 참여한 점이 확인됐다.
정치적 편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해 보이나 순천시는 현재 관련 규정이 없다는 답변이다.
시 관계자는 “선정위원회는 지역에서 대표성을 가진 분들로 구성한 것이었다”면서 “관련 조례 등에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자치위원을 선정할 수 있다고만 돼 있을 뿐, 선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자세한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김승모 승주읍장은 “선정위원회에서 평가를 거쳐 확정된 사안인 만큼 결과를 번복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선정위원들에게 적절한 해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
최근 순천시 승주읍이 주민자치위원 25명을 선정한 가운데 위원 선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17일 승주읍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26일까지 주민자치위원을 공개 모집에 나서 총 33명이 지원해 이 중 25명(기존 10명, 신규 15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탈락자들이 이번 선정 결과를 두고 현 지역구 시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탈락 사유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읍사무소를 항의 방문, 현 시의원이 선정위원에 들어가 지난 지방선거 때 자신을 도운 사람을 위주로 선정하고 상대후보 진영에서 선거를 돕거나 관계된 사람들을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으나 탈락됐고, (현 시의원의) 반대편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탈락됐다는 소문까지 듣게 됐다”며 “어떤 기준으로 탈락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 선정과정에서부터 짚어보고자 왔다”고 읍사무소를 찾은 배경을 밝혔다.
B씨는 “선정위원 중 1명에게 탈락시킨 이유를 물으니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배제됐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이번 자치위원으로 선정된 이들 중에도 식당을 운영 중인 사람들이 있었고, 앞뒤가 맞지 않아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정된 위원들 중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 시의원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자진 사퇴했다가 다시 신청해 들어온 사람도 있다”며 선정 기준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민원인 C씨는 “심사기준을 보니 참여도, 추진력, 봉사정신 등 신규 신청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면서 “구강 사람은 1명도 포함되지 않는 등 지역 안배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승주읍 주민자치위원 심사 기준을 살펴본 결과, 심사항목은 △참여도(30점) △추진력(20점) △화합 및 단결성(30점) △봉사정신(20)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자치위원 선정위원회에 지역구 시의원인 P모씨가 선정 위원으로 참여한 점이 확인됐다.
정치적 편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해 보이나 순천시는 현재 관련 규정이 없다는 답변이다.
시 관계자는 “선정위원회는 지역에서 대표성을 가진 분들로 구성한 것이었다”면서 “관련 조례 등에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자치위원을 선정할 수 있다고만 돼 있을 뿐, 선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자세한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김승모 승주읍장은 “선정위원회에서 평가를 거쳐 확정된 사안인 만큼 결과를 번복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선정위원들에게 적절한 해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