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개방형직위 낙안면장, 재공고 끝에 선정
순천시 개방형직위 낙안면장, 재공고 끝에 선정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12.19
7년 전 귀농한 농업법인 대표 신길호 씨
12월 임용절차 거쳐 내년 1월 직무 수행
12월 임용절차 거쳐 내년 1월 직무 수행
▲ 순천시 낙안면장으로 선임된 신길호씨가 주민들 앞에서 직무수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개방형직위로 공모에 나선 낙안면장에 농업회사법인 대표 신길호(51) 씨를 선발됐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읍면동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민간에게 공직 개방을 위해 지난 9월 주민과 직원,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낙안면’과 ‘장천동’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공개 모집해 낙안면장 7명, 장천동장 10명 등 총 17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선발시험위원회는 첫 공모에서 개방형 직위를 살릴만한 참신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재공고 결정했다.
이후 시는 지난 11월 재공고했으며 낙안면장 7명, 장천동장 6명 등 13명이 응시했으나 낙안면장은 농업회사법인 대표와 청년 시민활동가 등 2명이, 장천동장 첫 공모와 마찬가지로 적격자가 없었다.
시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했다. 낙안면민 100여 명(주민심사단 50명·일반 주민 참관 50명)과 함께 낙안면장 임용후보자 2명에 대한 직무수행계획 발표와 주민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쳤다.
순천시 인사위원회에서는 주민의 뜻에 따라 1순위, 2순위를 정해 임용권자에게 추천했으며, 농업회사법인 대표 신길호 씨가 면장으로 최종 선정됐다.
신 대표는 고흥군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해병대 소령으로 전역했다. 포스코 자회사 기획실장 등을 거쳐 7년 전 포항으로 귀촌했다.
이후 농업회사법인 포항 노다지마을을 설립하고 현재 66만㎡(20만 평)를 직원 28명과 농사지으면서 가공과 유통, 체험까지 확장했다.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농업기업으로 알려졌다.
또 경상도 지역 마을기업 120여 개를 컨설팅하고 교육하는 경상북도 마을기업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
신길호 낙안면장 임용후보자는 “인생의 후반부에 고향으로 돌아와 봉사하고 싶었다”며 “개방형 직위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순천시와 낙안면장으로 기회를 준 면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12월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낙안면장을 임용할 계획이다.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된 장천동장은 기존대로 일반직 공무원을 임명할 계획이다.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개방형직위로 공모에 나선 낙안면장에 농업회사법인 대표 신길호(51) 씨를 선발됐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읍면동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민간에게 공직 개방을 위해 지난 9월 주민과 직원,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낙안면’과 ‘장천동’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공개 모집해 낙안면장 7명, 장천동장 10명 등 총 17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선발시험위원회는 첫 공모에서 개방형 직위를 살릴만한 참신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재공고 결정했다.
이후 시는 지난 11월 재공고했으며 낙안면장 7명, 장천동장 6명 등 13명이 응시했으나 낙안면장은 농업회사법인 대표와 청년 시민활동가 등 2명이, 장천동장 첫 공모와 마찬가지로 적격자가 없었다.
시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했다. 낙안면민 100여 명(주민심사단 50명·일반 주민 참관 50명)과 함께 낙안면장 임용후보자 2명에 대한 직무수행계획 발표와 주민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쳤다.
순천시 인사위원회에서는 주민의 뜻에 따라 1순위, 2순위를 정해 임용권자에게 추천했으며, 농업회사법인 대표 신길호 씨가 면장으로 최종 선정됐다.
신 대표는 고흥군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해병대 소령으로 전역했다. 포스코 자회사 기획실장 등을 거쳐 7년 전 포항으로 귀촌했다.
이후 농업회사법인 포항 노다지마을을 설립하고 현재 66만㎡(20만 평)를 직원 28명과 농사지으면서 가공과 유통, 체험까지 확장했다.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농업기업으로 알려졌다.
또 경상도 지역 마을기업 120여 개를 컨설팅하고 교육하는 경상북도 마을기업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
신길호 낙안면장 임용후보자는 “인생의 후반부에 고향으로 돌아와 봉사하고 싶었다”며 “개방형 직위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순천시와 낙안면장으로 기회를 준 면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12월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낙안면장을 임용할 계획이다.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된 장천동장은 기존대로 일반직 공무원을 임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