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균 연령 70세 ... 순천 ‘극단 인형’ 눈길

평균 연령 70세 ... 순천 ‘극단 인형’ 눈길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2.19

순천형 어르신일자리 시책사업 일환으로 결성
“인형극을 배우면서 수십 번씩 반복하는 연습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삶의 활력이 생겨 살맛나는 것 같아요.”

순천시가 지난해 3월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극단 인형’이 활발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극단에 참여하는 한 어르신은 “내가 하는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관객을 보면 보람도 있고, 계속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극단 인형’은 지역사회에 공헌활동과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 3월에 결성됐다.

회원들은 평균연령 70세로, 퇴직공무원이나 주로 평범한 전업주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로효친이나 도덕성 등 의미있는 주제를 선정,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 지역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간접 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형극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어른과 아이들의 어울림의 공간으로, 때로는 어르신들께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일자리로 연계해 더 탄탄한 인형극단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