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 아동학대 예방·피해아동 보호 적극 나서

전남도, 아동학대 예방·피해아동 보호 적극 나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3.08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 증설 ... 7월 개소
공모 통해 ‘굿네이버스’ 수탁법인으로 선정
▲전남도청

전남도는 날로 늘어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추가로 개설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업무를 전담한다.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함께 출동해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피해 아동의 응급 보호, 치료, 상담부터 사건 종결 후 원가정으로 복귀하는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전남지역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1992건으로 전국(2만 4064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1412건)보다 41% 늘어난 규모다.

현재 전라남도는 순천, 목포, 나주에 3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무안에 1개 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1개소 증설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7월 1일 이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 법인 ‘굿 네이버스’를 수탁법인으로 최종 선정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가 증설되면 매년 급증하는 아동 학대 사건으로 인한 상담원의 업무 과중이 해소되고, 섬이 많고 지역이 넓은 전남의 특성으로 인한 현장출동 시 과다한 시간비용의 소모에 대한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또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112 신고는 물론 아동학대처벌법에 지정된 24개 직군의 신고의무자 외에 이통장, 새마을 부녀회,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 지역사회 자원으로 구성된 1만 7202명의 ‘아동학대 예방위원’을 자체적으로 운영, 더욱 촘촘한 아동 보호망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증설로 더욱 높아진 접근성을 통해 신속한 현장 출동과 피해 아동 보호 체계 강화가 기대 된다”며 “모든 이웃이 아동 학대의 감시자 역할을 하도록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