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지역 기업경기전망 전분기 대비 ‘호전’

광양지역 기업경기전망 전분기 대비 ‘호전’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4.04

광양상의,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발표
광양지역 기업들의 기업경기에 대한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이하 광양상의)는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8.6) 대비 21.4포인트가 상승한 100.0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광양지역 기업 BSI는 2017년 1분기 62.5로 바닥을 찍은 후 계속 100 아래를 밑돌았으며, 특히 전분기는 78.6으로 최근 2년 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광양지역 기업들의 전 분기 영업이익은 증가(11.4%) 변함없음(28.6%), 악화(60.6%)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2분기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11.4%, 전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8.6%,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0.0%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 기업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전반적인 투자여건 어려움,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91.2%가 사업(투자)를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서도 정부가 제시한 연간 2.6~2.7% 성장 전망치에 대해서는 대다수 기업들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제현안 중 가장 진전을 이룬 분야는 고용노동 선진화(36.7%), 혁신기반 재구축(30.6%)을 꼽았으며 인구충격에의 대응(14.3%), 자율개혁 분위기 조성(1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제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시급한 문제해결 현안으로 고용노동선진화(16.3%), 혁신기반 재구축(13.0%), 서비스산업 발전(13.0%), 인구충격에의 대응(9.8%)을 꼽았다.

또 규제와 서비스산업을 가로막고 있는 기득권 장벽의 문제해결 중심이 돼야하는 경제주체에 대해서는 대부분 ‘국회(42.9%)’와 ‘정부(42.9%)’를 지목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전 분기 조사의 기저효과와 함께 기업들의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를 저해하는 4가지 악재로 무역분쟁과 관세인상, 금융 긴축, 브렉시트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파장, 가속화되는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꼽았으며, 각국에 ‘경제 폭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면서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구간으로 제시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