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군, 지자체 최초 ‘한우 송아지브랜드’ 출범

고흥군, 지자체 최초 ‘한우 송아지브랜드’ 출범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5.01

으뜸송아지 57마리 출품 ... 경매행사서 최고가 543만원 기록
고흥군이 한·미 등 FTA 체결로 쇠고기 수입증가 및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워진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29일 고흥축협 가축시장에서 ‘전국 최초 한우 송아지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은 중앙정부에서 시행한 사업으로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등록된 우량 암소에서 생산한 송아지를 선발기준을 통해 면밀히 심사하고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해 고흥의 대표브랜드인 ‘유자골 고흥한우’ 명성을 드높여 관내 한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9억 원(국비 3억 4500만 원, 군비 5억 5500만 원)을 들여, 우량 암소(혈통등록우 이상)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고흥축협에서 대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내용으로는 가축개량(선형심사, 능력검사), 전산 D/B 구축, 유전자 검사, 고능력 정액 공급, 송아지브랜드 관리 등이다.

한우 송아지브랜드 선발은 축협과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혈통등록된 암소 중 D/B를 통해 우량 암소를 선발하고, 고능력 정액을 공급하여 생산된 송아지를 친자확인 등을 거쳐 최종 ‘유자골 고흥한우 브랜드’로 경매시장을 통해 공급하는 체계다.

이날 한우 송아지브랜드 고흥군 전자경매 시장에는 전남 으뜸 송아지 57마리가 출품됐으며,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송아지 가격(암송아지 320만 원, 수송아지 382만 원)보다 120만 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최고가는 543만 원이었다. 경매는 앞으로 매월 1회 실시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군은 전국 최고의 한우 등록율과 우량암소를 보유하고 있어 우수한 한우를 집중 개량해 고능력 축군으로 조성하고, 생산된 우량 송아지는 브랜드화 하는 등 유자골 고흥한우 명품화를 통한 한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한우 농가에서도 지속적으로 품질 경쟁력 확보는 물론 위생·안전성까지 높여 유자골 고흥한우 차별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