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번째 순천기적의놀이터, 용당 업동호수공원에 준공

4번째 순천기적의놀이터, 용당 업동호수공원에 준공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5.02

2016년 국내 최초 ... 전국적 유명세 ‘벤치마킹 봇물’
4호 명칭 공모 통해 ‘올라올라’로 선정

순천 4번째 기적의놀이터 ‘올라올라’가 용당동 업동호수공원에 완공됐다.
순천시는 1일 용당동 업동호수공원에서 기적의놀이터 완성을 기다리던 어린이들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제1호 기적의놀이터 엉뚱발뚱’으로 시작된 순천 기적의놀이터는 이번으로 4번째 준공을 마졌다.

순천에 세워진 기적의놀이터는 그동안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연향 2지구에 완공된 제1호 놀이터에 이어 다음해인 2017년 신대지구에 2호 ‘작전을 시작하지’, 2018년 서면 강청수변공원에 3호 ‘시가모노(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를 조성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기적의놀이터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전국 지자체와 기관 500여 개 등에서 순천을 찾아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제4호 놀이터 ‘올라올라’는 명칭 공모를 통해 용당초 4학년 정초윤 학생이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올라올라’는 용당동 업동호수공원 인근 3000㎡ 면적으로 조성됐으며, 네트놀이대, 원통형미끄럼틀, 넓은미끄럼틀 등이 설치됐다.

앞서 순천시는 4호 놀이터 조성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입지선정과 용당 지역 주민 간담회를 통해 어린이들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냈다.

특히, 올 4월에는 어린이 감리단이 실제 기적의 놀이터 조성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놀이터의 주인이 어린이라는 시각에서 어린이의 의견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허석 시장은 “어린이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창의성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기적의 놀이터가 지향하는 방향이다”며 “기적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꿈과 상상력을 키우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기적의놀이터는 시민과 어린이, 전문가들의 오랜 협치의 결과로 이뤄진 결실로, 1호 엉뚱발뚱은 2016년에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 최우수상’과 행정자치부의 ‘창의행정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순천시는 향후 10호까지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며, 현재 5호 놀이터의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