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이징 중관촌 관계자, 순천 창업보육정책 협력 약속

베이징 중관촌 관계자, 순천 창업보육정책 협력 약속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5.10

따이지엔 비서장, 순천에 중관촌 해외지사 설립 가능성 밝혀
▲순천을 방문한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 따이지엔 비서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중관촌 관계자들과 허석 시장(왼쪽 세번째), (주)제이앤피인터네셔널 심재성 대표(오른쪽 첫번째).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촌’ 관계자들이 순천시의 창업보육정책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순천에 중관촌 해외 지사 설립 가능성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중관촌의 따이지엔 사회조직연합회 비서장과 도시공정연구원 유한공사 리우쓰잉 부사장 등 핵심 관계자 일행은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했다.

중관촌은 2만 2000여 개의 첨단기술기업이 입주해있으며,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중국의 유니콘 기업 중 절반이상이 모여 있다. 또한 매년 6000여 개의 창업이 이뤄지는 창업의 산실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순천시의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조성’과 관련해 중관촌 사회조직연합회와의 ‘창업생태계조성 및 교류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방문단 일행은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을 비롯해 광양항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주변 산업시설을 둘러봤으며, 특히 방문기간 중 따이지엔 비서장과 창업성공신화를 이룬 (주)제이앤피인터네셔널 심재성 대표의 특별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특별강연에 나선 따이지엔 비서장은 중관촌 성공을 이룬 혁신전략과 창업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관촌의 발전은 정부의 과감한 정책과 우수한 인재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함께 결합돼 중국의 신흥산업의 성장거점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관촌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영국, 독일 등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도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순천에 설립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선 심재성 대표는 500만 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까지 겪었던 실패와 성공 등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했다. 심 대표는 스토리와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창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전남동부권에 거주하는 청년 200여 명이 참석,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허석 시장은 따이지엔 비서장 등 관계자 일행에게 “이번 방문으로 창업보육센터를 준비하는 순천시에는 단비가 됐다”며 “중관촌과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이지엔 비서장은 “매우 우수한 생태환경은 창업정책에 큰 경쟁력으로, 순천의 창업보육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