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재원 시의원 “창업보육센터, 현실적인 고민 필요” 지적

박재원 시의원 “창업보육센터, 현실적인 고민 필요” 지적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5.15

중국 최대 창업보육시설인 중관촌을 벤치마킹해 창업보육센터를 추진 중인 순천시에 지역실정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업보육센터는 민선 7기 허석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순천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시정질문에 나선 박재원 시의원은 창업보육센터와 관련해 허석 시장 등 집행부를 상대로 현실적인 부분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이날 지역 실정과 전혀 다른 중국의 중관촌을 창업보육센터 모델로 삼은 이유를 물었다.

박 의원은 “중관촌은 중국의 수도 북경에 위치하고 있고, 규모 등 지역의 실정과도 많이 다른데도 순천시가 창업모델로 삼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허석 시장은 “규모, 인재 등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건물 1층은 카페 형식으로 예비 창업자들이 만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2층은 예비 창업자와 투자자가 만날 수 있는 창업 컨설팅 공간으로 구성하는 등 중관촌의 창업 인큐베이팅 모델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재차 반박했다.

박 의원은 “창업자들은 이미 실제로 커피숍 등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있고, 공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판교테크노파크 등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청년들도 창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업과 관련해 인허가를 받고, 수익을 내는 등 실질적인 부분에서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국내에도 관심을 갖고, 국내 플랫폼이나 창업 시스템을 가져오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